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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9월 19일(土)
秋아들 당직사병, 온라인서 인신공격 테러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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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당직사병 향한 인신 공격…지역 비방도
특정 사이트 출신이라는 미확인 정보도 공유
전문가들 “진영 논리 매몰”, “과민하게 반응”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휴가 관련 의혹 제보자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출신 지역에 대한 비방까지 등장하자 ‘진영 논리’에 따른 무작위 비난은 멈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9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인터넷 상에는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의혹을 제보한 현모씨에 대한 비방이 이어지고 있다. 현씨는 서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이 제기된 날짜인 2017년 6월25일 당직사병으로 근무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현씨는 야당과 언론 등을 통해 지난 2017년 6월25일 서씨의 미복귀 사실을 인지하고 서씨와 복귀문제로 통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씨와 통화 후 육군본부 마크로 추정되는 표식을 한 대위가 찾아와 서씨를 휴가자로 정정 처리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 현씨의 주장이다.

이후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언론 등을 통해 현씨의 실명이 공개되자 현씨를 향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현씨의 개인 SNS로 알려진 계정은 최근 폐쇄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씨가 계정을 비공개한 것인지 삭제한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친여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현씨의 언론 인터뷰 사진을 공개하며 “아주 철저하게 수사하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추 장관의 아들이기 전에 대한민국의 선량하고 평범한 국민을 사회에서 생매장 시키려고 작정하고 악의적으로 범죄자를 만드는데 주도적으로 (나섰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있다.

트위터에는 현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현씨의 출신 지역을 언급하며 “극우 성향”, “단체 생활에 적응 못했다”, “자퇴한 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리트윗(공유)되고 있다.

일부는 현씨가 일베(일간베스트·보수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이라는 취지의 글도 올렸다. 비슷한 취지의 게시글에는 현씨를 향해 “일베×”, “그쪽 성향”, “영웅 심리”, “××”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런 내용들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음에도 인터넷 공간에서 무작위로 공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집단적으로 현씨의 입에 재갈을 물린다는 비판도 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 상에선 추 장관 의혹에 대한 견해를 중심으로 ‘내 편’과 ‘네 편’으로 진영이 나뉘는 이분법적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그런 경우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그리고 군대를 갔다 온, 휴가에 아주 관심이 많았던 사람으로서 국민들에게 의혹 자체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공정과 정의를 다루는 법무부 장관이 이런 논란에 휩싸인 것 자체가 매우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한 바 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로 보이는 이들을 중심으로 박 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 의원의 ‘이건희 차명계좌 대국민 보고’ 글에 추 장관 관련 언급을 비판하는 댓글이 무더기로 달린 것이다.

한 네티즌은 “너무 샌님 같은 바른 소리로 나쁜 놈들에게 이용당하지 말라. 순진한 건지”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추 장관 아들 팩트 모르면 사퇴가 정답”이라고 거들었다.

다른 네티즌도 “금태조(금태섭), 조응천·박용진 트리오됐다”며 “싫으면 탈당해서 국민의적당으로 가지 왜 남아서 ××인가”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진영논리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언론이 추 장관 의혹을 정치적 문제로 다루면서 시민들도 거기에 반응하는 것 같다”며 “시민들은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는데 과민하게 반응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임운택 계명대 교수도 “한쪽에서 공격하면, 다른 쪽에서 대응 전략을 찾는 진영논리가 되고 있다”며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있는 만큼 검찰에서 (의혹에 대해) 판단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진영 논리에 매몰될 때가 아니”라고 했다. 임 교수는 “코로나로 인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지금 논쟁은 너무 소모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한국언론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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