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0.10.28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한·통일
[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9월 24일(木)
北, 해수부 공무원 총살뒤 기름 붓고 불태웠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모든 책임 北에 있다” 엄중 경고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24일 오전 국방부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북한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北단속정, 기진맥진 실종자 상대로 월북경위 추궁
6시간 넘게 붙잡고 있다가 상부 지시 받고 사살
국방부 “만행규탄…책임자 처벌”촉구 北에 전통문


북한이 어업지도선을 타고 있다가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47) 씨를 북한 해상에서 발견하고 총격을 가해 사살한 뒤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측 선박이 (A 씨와) 일정 거리를 이격한 상태에서 방독면을 착용한 북한군이 표류 경위 등을 확인해 월북 진술을 들은 것으로 보이고 상부 지시로 실종자에게 사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A 씨를 6시간 넘게 붙잡고 있다가 사살한 뒤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웠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발표한 ‘서해 우리 국민 실종사건 관련 입장문’에서 “지난 9월 21일 낮 1시쯤 소연평도 남방 1.2마일(약 1.9㎞) 해상에서 해수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상황을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접수했다”면서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A 씨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신발을 선박에 둔 점을 근거로 자진 월북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  21일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 A 씨가 탄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 뉴시스

북측은 유엔사를 통해 보낸 남측의 전화통지문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우발적 사격이 아닌 공식 지휘체계를 거쳐 일어난 사건인 만큼 향후 남북관계는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A 씨에 대한 피격 사실을 보고받은 직후인 23일 오전 1시쯤 노영민 비서실장 주재로 비공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화상을 통해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중이었다.

이날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청와대 지하별관에서 노영민 비서실장 주재로 서훈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서욱 국방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해 NSC 상임위를 열고 A 씨 피격사건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23일 오전 1시 NSC 회의를 열었지만, 관련 사실은 당일 오후가 돼서야 외부에 공개됐다. 신범철 한국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의 도발로 인한 사안을 곧바로 공개하지 않은 것은 은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철순·정충신 기자
e-mail 정철순 기자 / 정치부  정철순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北 ‘박왕자’땐 “우발적” 주장… 이번엔 지휘계통 거쳐 만행
▶ 동료들 “업무상 실족 잦아… 평소 이상징후 없어”
▶ 野 “정부, 종전연설 위해 은폐 의혹”
▶ 南, 탈북자 귀순의사 없으면 北인계… 北, 월북자 南귀환 원해도…
[ 많이 본 기사 ]
▶ BTS 믿고 ‘영끌’했는데…등록금·신혼집 날린 개미들
▶ ‘술접대 의혹’ 변호사 “휴대전화 비번 풀어 檢에 넘겼다”
▶ 靑경호팀, 주호영 몸 수색… 야당 “이게 나라냐”
▶ 연예인 동원 ‘성착취’ 광신집단 창립자 징역 120년
▶ 여자손님 잇달아 성폭행한 40대 게스트하우스 주인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3000억 까먹어도 좋으니 해보라…..
연예인 동원 ‘성착취’ 광신집단 창립자..
“리영희, ‘북 체제 교조주의는 정신적..
“과도기적 상황… 외적요인 탓” 전세..
KB국민銀, 알뜰폰 통신비 19만6000원..
topnew_title
topnews_photo 올해 주식시장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공모주 투자’입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바닥을 쳤던 주가가 회복기에 접어들며 이른바..
mark文 계승하려다 자기 색깔 못보여준 이낙연… 속타는 지지율
mark중국인 집주인에 월세 내고 사는 세상 오나
여자손님 잇달아 성폭행한 40대 게스트하우스 주인
‘술접대 의혹’ 변호사 “휴대전화 비번 풀어 檢에 넘..
검찰, ‘원정도박’ 양현석에 벌금형 구형…“단순도박..
line
special news “인성 문제있어?”… 연예계 ‘화들짝’
아이린·박경 언행 이슈 돌출연예인 평가 키워드 떠올라기획사들 철저 검증·교육도사소한 논란으로 활동 ..

line
[속보]김학의, 2심 뇌물 일부 유죄…징역 2년6개월..
靑경호팀, 주호영 몸 수색… 야당 “이게 나라냐”
다저스,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MVP는 시거
photo_news
‘보디빌더’ 김기중, 부항으로 인한 세균 감염 사..
photo_news
박보검 이병, ‘해군 호국음악회’ MC 보며 작품..
line
[현안 인터뷰]
illust
김종철 “민주, 이미 기득권 정당… 재집권 위한 정치만 한다”
[W]
illust
막 오른 ‘달 탐사 2.0’… 美, 中우주굴기 견제 8개국 연합체 결..
topnew_title
number “3000억 까먹어도 좋으니 해보라… 과감한 ..
연예인 동원 ‘성착취’ 광신집단 창립자 징역..
“리영희, ‘북 체제 교조주의는 정신적 미라’ ..
“과도기적 상황… 외적요인 탓” 전세난 대책..
hot_photo
호날두, 코로나19 또 양성 반응…..
hot_photo
‘나훈아 사촌동생’ 나진기 “‘테스..
hot_photo
김청, 데뷔 40년 만에 순백의 웨..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