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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20 추석특집 게재 일자 : 2020년 09월 28일(月)
윤석열·홍준표·안철수 나란히 3%…국민의힘선 유의미한 지지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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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 잠룡들

劉, 지난 5월 대선 출마 공식화
元, 제주와 서울 오가며 세력화
吳, 서울시장 불출마 대선 직행

김병준·김태호·황교안·김동연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거론돼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 거명되는 잠룡들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주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세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아직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선주자로 거명되는 것을 꺼리는 윤석열 검찰총장이나 무소속인 홍준표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을 제외하면 1% 미만의 지지율이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때문에 외부 수혈론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개별 후보군의 상품성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많아 판세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쯤 대선 분위기가 본격화하면 자연스럽게 눈에 띄는 주자가 나타날 것이란 낙관론도 존재한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총장의 지지율은 3%를 기록해 8월 9%에서 하락했다. 홍 의원은 계속해서 1∼2%대의 지지율을 보이다가 9월 조사에서 3%로 나타났고, 2∼5%대를 오르락내리락해온 안 대표의 지지율은 3%로 나타났다. 현재 여권에 맞설 구심점 역할을 할 인사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올만한 대목이다.

뚜렷한 주자가 없는 만큼 내부 인재들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대권 후보군에 거론되는 주자 중 가장 속도를 내는 인물은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5월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추석 이후 국회 앞에 50여 평 규모의 사무실을 열고 경제·복지에 관한 생각을 담은 저서를 출간하며 복귀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SNS를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찌감치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도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힘을 키우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대선으로 직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정책연구소 설립을 준비 중이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도 ‘기업규제 3법’ 등 현안에 대해 꾸준히 SNS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추석 이후 국정에 관한 대안 담론을 제시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호 무소속 의원과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 등도 야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들로 언급되고 있다. 정치권 밖 인사인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한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7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대통령 취임 1년 6개월 전인 11월에는 (차기 대선 주자가) 자기표현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조만간 새로운 인물이 고개를 들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까지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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