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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게재 일자 : 2020년 09월 29일(火)
현대차, 新모빌리티 첫 프로젝트 ‘걸어다니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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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조직 ‘뉴 호라이즌스’ 가동
‘엘리베이트’ 콘셉트카 구체화

로봇 기술로 기존의 한계 보완
다리 펴지면 ‘1.5m 벽’도 넘어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개발 전담 조직을 출범시키고 기존 자동차를 뛰어넘는 신개념의 이동수단 분야 개척에 나섰다. 첫 프로젝트는 걸어 다닐 수 있는 변신 자동차를 선택했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개발 조직인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를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기존 자동차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나 극도로 험한 지형 등에도 들어갈 수 있는 새로운 이동수단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로봇 관련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기존 이동수단의 한계를 보완하고, 인간의 삶 전반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기술에 관해 폭넓은 연구·개발(R&D)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를 통해 이동수단의 경계를 넘어서는 신개념 모빌리티를 개발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혁신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의 존 서(John Suh) 상무는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궁극적인 이동수단 개발에 앞장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상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자리한 현대차 개방형 혁신 센터인 ‘현대 크래들’을 주도했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는 미국 스탠퍼드대 자동차 혁신 연구소에서 ‘사람과 자율주행차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를 이끈 어네스틴 푸 박사도 참여했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먼저 걸어 다니는 자동차인 ‘엘리베이트(Elevate)’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첫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소비자가전쇼(CES) 2019에서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하고, 축소형 프로토타입의 작동 모습을 시연했다.

현대차의 로봇 및 전기차 기술이 집대성된 엘리베이트는 4개의 바퀴 달린 로봇 다리를 움직여 기존 이동수단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미래형 모빌리티다. 전기를 동력원으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트는 5개의 축으로 설계된 로봇 다리를 이용해 포유류나 파충류 등 여러 형태의 걸음걸이로 이동할 수 있다. 엘리베이트의 보행 속도는 시속 5㎞ 수준이며,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면서 1.5m 높이의 벽을 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로봇 다리를 차체 안쪽으로 접어 넣고 ‘주행 모드’로 변신해 일반 자동차와 똑같이 도로를 달릴 수도 있다.

현대차는 엘리베이트가 상용화될 경우 수색·구조,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mail 김성훈 기자 / 산업부 / 차장 김성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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