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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10월 06일(火)
“코로나로 집콕… 골다공증 환자들, 근육량 유지 실내운동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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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50일 넘는 장마가 지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대적인 재유행까지 찾아오면서 추석 연휴가 지난 시점에서도 좀처럼 마음 놓고 외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편하게 외출 한번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이러한 시기에는 건강관리에 좀 더 유의해야 하는데, 골다공증 환자들은 더욱 그렇다.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적절한 일광욕과 야외운동을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 감소와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로 우리나라 50대 여성 3명 중 1명이 경험하는 질환이지만, 자체 증상이 거의 없어 뼈가 부러지고 나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러한 골절이 집 안에서 겪는 일상적 충격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인데 골다공증 환자들은 심하지 않은 외력, 서 있는 높이에서 넘어지는 정도의 충격으로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의 치료는 추가적인 골소실을 방지해 골절의 위험을 막는 것을 제1 목표로 하는데, 치료제는 크게 골흡수억제제와 골형성촉진제로 나뉜다. 이를 기본으로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뼈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체중부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근력과 유연성이 증가돼 낙상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의 유행 때문에 외출 및 신체활동이 줄어, 체중은 증가하고 근육량은 줄어든 환자들을 자주 마주하는데, 이 경우 장기적으로 골절예방에 불리할 수 있어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실내운동을 권한다.

또 골절 위험 감소를 위해서는 골다공증 약물치료의 순응도와 지속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한데, 국내 골다공증환자의 1년 치료 지속률은 33%에 불과하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고령 환자들의 병원 방문도 줄고 있어 더 문제다. 특히 심각한 것은 일부 약제의 경우, 투여를 중단할 경우 골밀도가 다시 빠르게 감소하며 골절 위험이 치료 이전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세계골다공증재단(IOF)은 코로나19 유행 시기 골다공증 환자를 위한 관리지침을 발표하면서 골다공증 약물치료 중인 환자는 감염 우려로 병·의원 내원이 어렵더라도 임의로 약물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환자 개별적인 상황을 고려, 투약이 용이하고 치료 안전성이 검증된 약제를 활용해 치료를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의료진만큼이나 환자분들도 지치고 힘들 것이라 여겨진다. 그럼에도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처럼,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정돈된 실내에서의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관리를 이어간다면 어려운 시기를 지나 언젠가는 다시 찾아올 일상을 골절 위험 없이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홍남기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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