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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10월 16일(金)
행정관은 차명주식, 수사관은 수뢰의혹…로비몸통된 靑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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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티머스 경영진 오늘 첫 공판 5000억 원대 피해를 유발한 옵티머스자산운용 핵심 관계자의 첫 공판이 열린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공판 안내 게시판에 옵티머스 사건 관련 공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신창섭 기자

■ 靑민정수석실 향하는 檢 칼끝

이광철팀 수사관,김재현 돈받고
옵티머스 동향파악 관여 가능성
이前행정관과 같은 사무실 근무

옵티머스→금융권→고문단 넘어
청와대까지 檢수사망 확대할 듯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 및 감찰을 총괄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의 실무 관계자들이 ‘옵티머스 사태’에 깊이 관여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검찰의 칼끝이 민정비서관실을 향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에도 각종 의혹에 휩싸였던 민정비서관실이 이번에는 대국민 사기 펀드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으면서 비리 감시와 사정기관 총괄 기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고위직의 상시 감찰 역할을 하는 특별감찰관을 임기 4년을 맞는 데도 임명하지 않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검찰 안팎에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옵티머스→금융권→옵티머스 고문단 및 정·관계→청와대’로 수사망을 확대해 가야 한다는 지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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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구속) 등이 민정비서관실 소속 직원이었던 한모 씨를 로비 창구로 활용하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지난 6월 옵티머스 수사에 착수했을 당시 “김 대표가 (한 씨에게) 용돈을 얼마나 줬는데 (옵티머스) 사건이 터지니까 연락도 끊고 모르는 척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김 대표 지인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한 씨는 지난해 2월 민정비서관실에 행정요원으로 들어가 이광철 민정비서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별도 팀에서 근무하다 지난 7월 옵티머스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사직했다. 검찰 관계자는 “한 씨는 대검찰청 근무 당시 범죄정보기획 등의 업무를 주로 맡았다”며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수사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백모 수사관의 후임”이라고 말했다.

한 씨는, 옵티머스 지분 9.8%를 차명 전환해 은닉한 상태에서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모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윤석호 옵티머스 사내이사 아내)과 같은 사무실을 썼다. 또한 한 씨의 직속상관인 이광철 민정비서관은 옵티머스 지분을 차명 전환한 이 전 행정관과 함께 2016년 국가정보원 직원 감금 혐의로 재판을 받은 강기정 전 정무수석(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검찰은 한 씨가 김 대표의 부탁을 받고 펀드 사기의 걸림돌인 금융감독원과 검찰 등의 동향과 각종 정보를 넘겼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완·이희권 기자
e-mail 이해완 기자 / 사회부  이해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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