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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20년 10월 16일(金)
갈수록 확연해지는 靑 민정실의 ‘복마전’ 정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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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이 울산시장선거 공작, 유재수 감찰 무마, 드루킹 사건, 조국 일가 사태 등에 이어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에도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옵티머스 펀드는 시작부터 끝까지 사기 의혹이 뚜렷한데, 일부 민정수석실 직원들이 직접 투자에 참여한 정황까지 드러났다. 온갖 권력형 범죄의 은폐·축소 등에 관여한 정황에 더해 공범 의심까지 받게 됐다. 복마전이 따로 없을 정도로 비친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 주범의 부인인 이모 변호사가 지난해 10월부터 사건이 불거진 올해 6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것과 별개로, 민정수석실 소속 다른 직원도 이 사건에 연루됐다고 한다. 울산시장선거 사건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 검찰 수사관 출신 인사 후임으로 그는 지난 7월 검찰에 복귀하자마자 돌연 사직했다. 그가 직책을 이용한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펀드 지분 9.8%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2017년 옵티머스 자본금이 6억 원밖에 되지 않아 퇴출 위기에 있을 때 직접 5억 원을 투자했다고 한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신규 투자가 불가능한 회사를 동원한 자본 확충 계획을 인정해 시간을 벌어 주었고, 그 뒤 투자가 이뤄졌다.

누가 이 전 행정관을 청와대에 추천하고 인사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밝혀야 한다. 민정수석실이 서울남부지검의 증권범죄합수단 폐지를 밀어붙인 것도 이상하다. 라임 펀드 전주인 김봉현 씨는 지인과 나눈 대화에서 ‘민정실이 다 내 사람’이라고 과시한 바도 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이 옵티머스 고문으로 구체적 활동을 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가족이 이 펀드에 5억 원 투자한 것도 석연찮다. 민정수석실 등을 둘러싼 의혹이 더 확연해졌다. 수사를 계속 뭉개면 검찰도 공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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