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격리 중 환자·종사자 14명 추가 확진…누적 73명

코호트 격리 중 환자 12명, 종사자 2명 2차 검사에서 추가로 확진

지난 14일 환자와 직원 등 5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18일 확진자 1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해뜨락 요양병원 입원환자 12명과 병원 종사자 2명 등 14명(부산 552~565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뜨락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모두 265명(환자 165명, 직원 100명)이 검사받아 14일 53명, 16일 6명 등 17일까지 59명이 확진됐다. 첫 집단 확진외에 16일 6명과 18일 14명 등 20명은 1차 전수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2차 검사에서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요양병원 안에 동일 집단 격리된 입원환자와 직원들을 이틀 간격으로 검사하고 있어 앞으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올 개연성이 있다. 보건당국은 요양병원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는 의무기록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 등을 검토한 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자 2명(부산 550번, 551번)이 신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통보를 받은 2명은 러시아에서 국내로 입국한 해운대구 거주자로 부산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