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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0년 10월 20일(火)
中, 사거리 2000㎞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 “美 방어망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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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 양안 긴장 고조속
사거리·속도 높인 CJ-100
“美 SM-3 등 시스템 무력화”


최근 대만해협을 둘러싼 양안(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공군이 사거리 2000㎞ 이상의 신형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중국군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공군이 기존 창젠(長劍·CJ) 미사일보다 사거리와 속도가 향상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적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꿰뚫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는 신형 미사일은 음속의 3∼4배로 2000∼3000㎞를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CJ-100으로 알려졌는데, H-6N 폭격기에 의해 운반된다. 신형 미사일은 극초음속 탄도 미사일인 둥펑(東風·DF)-17과 모양이 닮았지만, 공군 전투기에 운반돼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데 효과적인 무기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 신형 미사일이 미국이 개발한 SM-3와 SM-6 미사일 방어망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에서 활동하는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SCMP에 “새로운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은 특히 공군의 전투 능력을 강화하고, 실제 전투 상황에서의 대응 시간을 단축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내에서는 대만 주변에서 전투 상황이 벌어질 경우 이 신형 미사일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CMP는 중국군이 대만을 겨냥해 마하 10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DF-17을 중국 남동부 해안 기지에 배치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1일 중국 건국절 70주년 열병식에서 첫선을 보인 DF-17은 사정거리가 2500㎞로, 기존 미사일보다 긴 사정거리와 높은 정밀도를 특징으로 한다.이에 대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DF-17은 대만 섬 목표물 공격용이 아닌 대만 문제에 개입하려는 외국 군사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오는 25일 중국의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전쟁’ 70주년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여에 대해 정의로운 전쟁이자 위대한 승리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미국과의 전면적 갈등 국면에서 미국에 맞선 애국주의와 민족주의를 고취하고 내부 단결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mail 김충남 기자 / 국제부 / 차장 김충남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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