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국민은행장, 3연임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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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위, 단독후보로 선정

허인(사진) KB국민은행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임기는 오는 2021년 말까지다. KB금융지주는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허인 현 은행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오는 11월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을 거쳐 최종 연임을 확정한다. 2017년 11월 21일 취임한 허 행장은 2년 임기를 마친 뒤 1년 연임했고, 오는 11월 주총에서 선임되면 재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허 행장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 국민은행 사상 첫 3연임이다.

허 행장은 국민은행장,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등 은행의 핵심 업무를 다양하게 경험했다.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 때도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 국민은행만 큰 과오 없이 넘기는 등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이 새로운 국민은행장 후보로 거론되며 행장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안정성’을 우선으로 뒀다는 분석이다. 대추위는 특히 은행의 경영상황과 그룹 시너지 창출 관점 등을 중점 고려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