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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10월 22일(木)
“秋, 무슨 근거로 부실수사라 하나…나에 대해 선택적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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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감장의 尹 윤석열(가운데)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조남관(오른쪽) 차장검사와 자료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일문일답

“지난 2월 라임 철저수사 지시
현재 50명 기소·30여명 구속”

“내 정의가 선택적 정의라는 與
과거엔 나에 대해 의심 안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관련, 전·현직 검사 로비 의혹을 부실수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법무부가) 대체 무슨 근거로 검찰총장도 부실수사에 관련됐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중상모략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윤 총장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는 질의에 “선택적 의심 아닌가. 과거에는 저에 대해 안 그러셨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어제 페이스북에 “야당과 언론은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 “검찰총장은 중상모략이라고 하기 전에 성찰과 사과를 먼저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검찰총장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것 같은데 입장이 있으신가.

“라임 사건은 라임 부도사태 터지고 나서 사건 처리가 미진했기 때문에 검찰총장인 제가 인력을 보충해 지난 2월 철저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그 후 수사 인력을 계속 보강해서 현재 약 50명을 기소하고 30여 명을 구속 기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게 부도 규모가 과거에 제가 2011년 대검중앙수사부 제2과장 때 처리한 부산저축은행 부도에 비해 적기는 하지만 수사 내용은 풍부하고 남부지검수사팀이 전직 송삼현 지검장이나 박순철 주심으로 뭉쳐 최선을 다해 수사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찰총장은 화부터 내기 전에 지휘관으로서 사과 먼저 하라고 한 표현에는 입장이 없나.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제가 먼저 수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한 사람입니다. 야당 정치인 관련해서는 제가 검사장 직보를 받고 제 식구 감싸기라는 욕을 먹지 않도록 했고, 가을 국감서 욕을 먹을 수 있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김모 씨가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 검사 접대했다는 내용이 나와서 10분 안에 남부지검장에게 철저히 수사해 접대받은 사람을 색출하라고 지시했는데 대체 무슨 근거로 검찰총장도 이 부실수사와 관련돼 있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중상모략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추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의견을 제시하라고 했는데 총장이 명을 거역했다고 주장했다.

“먼저 팩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추 장관께서 취임하시고 인사를 갔었고 1월 초였습니다. 인사를 마치고 대검 제 사무실로 돌아왔더니 바로 전화를 주셔서 검사장 인사안을 보내라고 하시더라고요. 전례가 없습니다. 인사권자는 대통령이고 대통령께서 그 많은 공무원을 일일이 아는 것도 아니라서 밑에서 안을 짜서 올리면 대통령이 수정하거나 재가를 하는 건데… 전에는 법무부 검찰국에서 안을 만들어 오면 제가 또 대검 간부들과 협의를 하든 했습니다. 과거 총장이 법무부에 들어간 전례가 없습니다. (검찰 인사를 장관과 협의할 경우) 과거에는 다른 장소에서 만났습니다. (추 장관이) 저보고 초안을 짜라고 해서 ‘검찰국에서 기본안이라도 줘야 하지 않나’ 했더니 (추 장관은) ‘본인은 제청권자고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 청와대에 연락해서 받아보고 의견을 내라’고 한 것입니다. 청와대는 펄쩍 뛰었죠. 터무니없다고. 그러고 다음 날 저보고 오전에 법무부에 들어오라는 겁니다. 인사안은 다 짜여 있다고. 그런 식으로 인사하는 법은 없습니다. 법이 말하는 협의는 실질적으로 논의를 하라는 것이고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봉현 2차 폭로가 있었다. (로비 주선자로 지목된) 이 변호사와 친하신가.

“압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사우나를 같이 사용한 적도 있나.

“제가 사는 아파트에 많은 사람이 살고, 이모 변호사도 아마 그쪽으로 얼마 전에 이사했습니다.”

―등산은 한 적 있나.

“그런 사실 없고 같이 근무한 적이 없습니다.”

―문상을 같이 간 적은 없나.

“모르겠습니다. 무슨 문상인지.”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렇게 언론사 사주를 만나는 것이 관행인가.

“과거에는 많이 만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오히려 저는 높은 사람들은 잘 안 만나고, 부적절한 처신도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누구를 만난 건지 상대방에 대해서는 그걸 어떻게 얘기하겠습니까.”

―아니라고는 말 못하신다. 검사는 사회 어떤 집단에 대해서도 사심 없고 공정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윤 총장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생각한다.

“(한숨)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삼성 수사는 철저하게 했습니다. 선택적 의심이 아니십니까. 과거에는 안 그러셨지 않습니까. 과거에 저에 대해서 안 그러셨지 않습니까.”
e-mail 이희권 기자 / 사회부  이희권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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