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수도-아르헨 상하수도公, 수질관리 등 기술교류 화상회의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2일 오전 아르헨티나 상하수도공사(AySA)와 화상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보류된 상수도 기술 교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AySA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에 상하수도 서비스를 전담하는 국영 기업으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먼저 화상 회의를 제안했다. 이번 회의는 1만9000㎞ 떨어진 지구 반대편, 12시간의 시차를 극복하며 성사됐다.

두 기관은 현재 중단된 상태인 상수도 전문 기술 인력 파견 사업이 코로나19 종식 이후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하기로 약속했다.

AySA는 아르헨티나 수도 시설 가상 방문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의 상수원 보호 점검 시스템의 작동 원리와 고도정수처리기술에 대해 문의해왔다고 상수도본부는 설명했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기술 컨설팅 사업은 잠시 보류됐지만 화상 회의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 해외 국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국내 기업이 해외 수도 사업에 진출할 기회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