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거래 확산… 금융사 IT인력 1만 육박

  • 문화일보
  • 입력 2020-10-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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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곳 작년 금융정보화 현황

IT예산 전년比 12% 증가
전체 예산 증가율의 2배
성장 1순위 빅데이터 꼽아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 시급”


은행과 증권사 등을 포함한 국내 151개 금융기관들의 정보기술(IT) 인력이 1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기관들의 IT 예산 증가율은 전체 예산 증가율의 2배에 달했다. 디지털 전환을 주 축으로 하는 금융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력’과 ‘예산’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의장 한국은행 부총재)가 발간한 ‘2019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국내 151개 금융기관의 IT 인력은 총 9880명으로, 전년 말 대비 4.6% 증가했다. 전체 임직원 수는 2019년 22만8767명으로 전년보다 0.8% 느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IT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4.2에서 2019년 4.3%로 커졌다. 이 중 정보보호 인력은 930명으로 전년 대비 1.9% 늘어나 해당 통계 작성 시작(2013년) 이후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 폭은 전년(8.5%)보다 축소했다. 전체 응답기관 중 81.5%(123개 기관)가 임원급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은행 19개(2개 인터넷전문은행 포함), 금융투자업자 83개, 보험사 41개, 카드사 8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2019년 중 국내 금융기관의 IT 예산은 7조27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이는 총 예산 증가율(6.6%)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2017년(4.7%)과 2018(8.9%)에 이어 매년 IT 예산 증가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정보보호 예산은 전년 대비 13.0% 증가한 7091억 원으로, 전체 IT 예산의 9.8%를 차지했다.

IT 인력 가운데 아웃소싱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58.1%)으로 나타났다. 2018년보다는 0.9%포인트 줄었다. 업종별로는 신용카드사(72.7%)가 가장 높았고, 보험사(66.3%), 금융투자업자(54.7%), 은행(48.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된 위탁 대상은 시스템 개발 업무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151개)과 한국거래소, 금융결제원, 보험개발원 등 53개 금융 유관기관의 IT 담당자들은 최근 주요한 금융 IT 이슈로 ‘금융권 클라우드 환경 이용 활성화’를 꼽았다. 금융서비스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증대, 로보어드바이저와 챗봇 등 인공지능 기반의 금융서비스 출시 이슈도 선정됐다.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할 핀테크 분야로는 대부분이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지목했다. 금융혁신 및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서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의 전환 등 관련 규제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한은과 금융사들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전자금융거래 환경 조성 등을 추진하고자 만든 협의체다. 매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보고서를 발간한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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