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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10월 25일(日)
빅히트 주가, 왜 추락하나…반등 전망에도 반토막 수준까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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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주주’ 매물폭탄에 공분한 개미들
기관외인 매수했지만…또다시 기타법인
30일 의무보유확약 풀리면 매물 나올듯


빅히트가 그동안의 급락세를 멈추고 다시 반등하는가 싶더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물 폭탄에도 꿋꿋이 사들이던 개인투자자들이 등을 돌린 상황이다.

빅히트는 코스피에 상장한 지 7거래일 차인 지난 23일 4.17%(7500원) 하락한 1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소폭 상승하면서 반등하는 기미를 보였지만 오후에 접어들면서 낙폭을 키우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빅히트는 상장 첫날 공모가(13만5000원)의 160%에 달하는 35만1000원으로 직행했지만 이내 상한가가 풀리면서 절반 수준까지 급락했다.

그러다 지난 22일 상장 후 처음으로 상승 마감하면서 이제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반등할 것만 같던 빅히트는 신저가(17만1500원) 가까이 다시 떨어지고 말았다. 다시 고점 대비 절반 수준이 된 셈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이전같은 ‘매물 폭탄’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앞서 그동안의 급락세를 야기한 매물 폭탄의 출처가 빅히트의 ‘4대 주주’로 밝혀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공분을 샀다. 상장과 동시에 매물이 대거 나왔던 곳 중 하나가 기타법인이었는데, 그 출처가 빅히트 4대 주주라는 것이 지난 2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메인스톤 유한회사와 그 특별관계인으로, 상장 직후부터 약 3600억원을 팔아치웠다.

이 같은 소식에 개인투자자들은 “그동안 짜고 친 것 아니냐”, “주요 주주가 상장과 동시에 팔아도 되냐”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사실 이들에게 의무보호예수가 설정되어 있지 않아 아무리 상장 직후라고 해도 매도했다는 사실 자체가 규정상 문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의 핵심에 있는 양준석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 대표가 빅히트의 비상근 등기임원이자 경영자문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도의적 비난을 면치는 못했다.

결국 이날을 기점으로 개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섰다. 개인들은 지난 22~23일 이틀간 172억4100만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럼에도 빅히트 주가 반등을 기대했던 데에는 외국인과 기관은 역으로 매수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억7600만원, 96억2300만원을 순매수했다.

또한 당분간 매물이 대거 나오지 않을 것이란 기대도 반등 전망에 힘을 실었다. 설마 투자자 원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4대 주주’가 물량을 당장 또 팔아치우겠냐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다른 주요 주주들에는 모두 의무보호예수가 걸려있고, 오는 30일까지 기관투자자들의 매물 일부도 의무보유확약으로 묶여있는 만큼 당장 대규모 매물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빅히트의 주요주주 의무보호예수 기간은 최대주주 방시혁과 특수관계인(BTS)은 6개월로 설정됐다. 김석진 외 6인 6개월, 넷마블 6개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사모투자합자회사 3개월 등이다. 우리사주조합원 보호예수 기간은 1년으로 정해졌다.

그럼에도 주가가 하락하자, 개인과 함께 유일하게 이날 매도한 기타법인에 주목된다. 기타법인은 이날 5억6700만원을 팔아치웠다. 앞서 기타법인인 ‘4대 주주’의 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야기한 만큼, 이들의 정체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이 한차례 풀리는 오는 30일에 추가 하락세가 있을 수 있다. 이날 2억445만464주의 보유확약이 끝나 매물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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