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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10월 26일(月)
이건희 회장 장지 비공개… 원불교 “교단장으로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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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지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지는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가 선영과 경기 수원시 선산 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불교 신자였던 이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원불교도 이 회장 장례식을 교단장으로 치른다.

26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장지 위치는 가족 간 결정 사항으로 따로 밝힐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에버랜드 내 삼성 선영과 수원 선산 중 한 곳이 이 회장 장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고 구자경 전 LG그룹 명예회장 장례식도 빈소 및 장지를 비공개로 했다.

원불교도 이 회장의 장례식을 교단장으로 치른다.

원불교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진행하되, 대호법(大護法)으로 교단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을 고려해 교단장으로 예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27일까지 서울교구청 대각전에 별도 빈소를 차려서 교도들이 조문할 수 있게 한다는 게 원불교 측의 설명이다. 고인의 넋을 기리는 천도재(薦度齋)는 오는 31일부터 12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7번 진행하고, 11월 8일에는 중앙총부에서 추도식을 연다.

이 회장은 1973년 장모인 고 김윤남(법명 김혜성·1924∼2013) 종사의 인도로 입교해 중덕(重德)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원불교 신도인 부인 홍라희(법명 도타원·道陀圓)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평소 기도 생활을 했다는 것이 교단 전언이다. 이 회장은 홍 전 관장과 함께 원불교 중앙중도훈련원을 지어 희사(기증)했다. 중도원은 고인과 홍 전 관장의 법호 앞 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또, 지난 2011년에는 미국 뉴욕 원(圓) 달마센터를 희사했다. 이 센터는 원불교 세계 진출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승주 기자·장재선 선임기자
e-mail 이승주 기자 / 산업부  이승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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