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0.11.24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중동
[국제] 게재 일자 : 2020년 10월 26일(月)
“신생아 누가 버렸나”…공항서 女승객들 알몸 검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  카타르항공 여객기 [카타르항공 홈페이지 캡처]
“하의 벗고 신체검사해 일부 여성 눈물 흘려”
호주 정부 “받아들일 수 없는 조치” 강력 반발


카타르 공항에서 버려진 신생아의 산모를 찾는다는 이유로 여성 승객들을 대상으로 강제 자궁경부 검사를 실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검사 대상이 된 승객 상당수가 호주 국적 여성들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호주 정부가 강력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AP·AFP 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공항의 한 화장실에서 조산아가 발견됐다.

카타르 당국은 조산아의 친모를 찾기 위해 공항의 여성 승객을 대상으로 자궁 경부 검사 등 신체 검사를 하기로 했다.

당시 카타르발 시드니행 항공기에 타고 있던 여성 승객들도 앰뷸런스로 옮겨져 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이 사실은 당시 사건을 겪은 호주 승객들이 뒤늦게 피해 사실을 언론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검사를 받은 승객이 모두 몇명인지, 어느 나라 국적인지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AP통신은 이 항공편에서만 13명의 호주인 여성이 자궁 경부 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비행기 탔던 호주인 볼프강 베이백은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여성 승객은 하의를 벗고 출산한 흔적이 있는지 강제로 검사를 받아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를 받고 온 사람 모두 화가 나 있었다”며 “한 여성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그 보다 나이가 어려보이는 여성은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른 승객 킴 밀스는 “처음에는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하는 줄 알았는데 젊은 여성이 앰뷸런스에서 검사를 받고 나오자 마자 울음을 터뜨렸다”고 증언했다.

당시 이들 여성이 탄 카타르 항공 QR908편은 이륙이 4시간가량 지연됐다. 다른 항공편을 이용한 여성들도 강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외교통상부(DFAT)는 공식 외교채널로 카타르 정부에 이번 사건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승객의 동의 없이 진행된 여성 신체검사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매우 모욕적이고 불쾌한 조치였다”고 비판했다.

페인 장관은 주 호주 카타르 대사에게 진상 조사를 요청했으며 답변을 들은 뒤 대응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이 사건을 호주 연방경찰에도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하마드 공항은 성명에서 “의료 전문가들이 아이를 갓 낳은 여성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며 “조산아가 발견된 장소에 접근 가능한 승객들에게 협조를 요청했었다”고 설명했다.

아이는 비교적 건강하며 의료진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공항 측은 덧붙였다.

조산아의 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 [단독]‘한동훈 기소’ 석달째 결론 못내… 수사팀內 ‘외압일..
▶ 3m 높이 철책 ‘훌쩍’…월남 北주민, 기계체조 선수였다
▶ ‘폐암 투병’ 김철민, ‘개뼈다귀’ 박명수에 진심 담은 충고
▶ 미국서 김치알린 한인 청년 살해범, 잡고보니 아파트 이웃
▶ 삼성중공업 막판 ‘잭팟’ 터졌다…2조8천억원 수주 성공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코로나로 문닫은 술집에 행운 빈다..
바이든, 국무장관에 ‘복심’ 블링컨 지..
2분 30초 만에 화이트해커에 뚫린 테..
부산 금정구 아파트 12층서 화재…1명..
오늘부터 수도권 카페 테이크아웃만..
topnew_title
topnews_photo 신장 작고 체중도 50여kg…군, 진술 검증 위해 두 차례 ‘시연’도이달 초 강원도 최전방 GOP(일반전초) 이중철책을 넘어 남측으로 내려온..
mark[단독]‘한동훈 기소’ 석달째 결론 못내… 수사팀內 ‘외압일지’ 기..
mark삼성중공업 막판 ‘잭팟’ 터졌다…2조8천억원 수주 성공
보육원서 ‘원생 간 性사고’…행위 女아동 소년부 송..
미국서 김치알린 한인 청년 살해범, 잡고보니 아파..
[속보]미 연방총무청, 바이든 정권인수 개시 통보..
line
special news ‘폐암 투병’ 김철민, ‘개뼈다귀’ 박명수에 진심 담..
폐암으로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개뼈다귀’에서 동료 박명수에게 진심을 전했다.박명수, 김구라, 지..

line
35주까지 임신 모르다 사산…아기 시신 방치 20대..
코로나19 다시 300명대…정부 “어제 300명 넘는 확..
아이 못낳는다며 며느리 학대해 숨지게 한 시부모
photo_news
배우 한민채 28일 결혼…신랑은 9살 연하 회사..
photo_news
정형돈, 불안장애 증상 초기 굳어있는 모습 ‘포..
line

illust
국가의 귀환인가 연대의 출현인가
국제사회가 처한 모순과 위기를..
[Leadership 클래스]
illust
‘脫권위’ 박물관 대부·‘품 넓은’ 미술관 대모… 사립뮤지엄 30년..
topnew_title
number 코로나로 문닫은 술집에 행운 빈다며 333만..
바이든, 국무장관에 ‘복심’ 블링컨 지명…외..
2분 30초 만에 화이트해커에 뚫린 테슬라 모..
부산 금정구 아파트 12층서 화재…1명 사망..
hot_photo
손흥민의 ‘번리전 원더골’, 푸슈카..
hot_photo
골프장에 소 떼가 牛르르∼ 골프..
hot_photo
최성원 측 “백혈병 치료, 이식 마..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