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0.11.30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외교
[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10월 27일(火)
‘같이 갑시다!’를 中대사관서 건배사로 외친 與의원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6월 한미연합사를 방문해 방명록에 쓴 글. 이날 문 대통령은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를 선창했고 미국 군인들은 ‘같이 갑시다’라는 한국말로 3번 후창했다. 모어댄초콜릿블로그제공

연합사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부부동반 만찬서 건배사 자청
美·中 갈등 증폭되는 와중에
“文정부 안보관 드러나” 지적
金 “어떤 자리 가도 하는 것”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대장) 출신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철통 같은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구호인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라는 건배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이 6·25전쟁까지 소환해 대미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연합사 한국군 최고위 장성을 지냈던 여당의원의 발언은 발언의 주체와 시기·장소 등이 모두 부적절했으며,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문재인 정부의 안보관을 드러낸 사건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27일 최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에서 주최한 부부동반 만찬에 참석한 인사와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제가 ‘같이’를 하면 ‘갑시다’를 외쳐 달라”고 했다. 건배사 선창을 자청한 김 의원의 입에서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구호가 나오자 일부 참석자는 내심 당황했다고 한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10년 방한했을 때 한국말로 ‘KATCHI KAPSHIDA!’를 외쳤고,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퇴임사에서 ‘같이 갑시다’가 영원한 한·미 동맹을 상징한다며 ‘KATCHI KAPSHIDA!’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5년 피습당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가 피습 직후 트위터에 ‘같이 갑시다’라는 문구를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같이 갑시다’라는 건배사를 어떤 취지에서 했느냐는 질문에 “어떤 자리를 가든 ‘같이 갑시다’를 건배사로 많이 한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러시아와도 생존 번영을 위해 잘 지내야 한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건배사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을 한 지 30여 분 만에 다시 전화를 걸어와 “사석에서 한 이야기를 기사화하는 것은 국익 차원에서 좋지 않다”며 “또 ‘같이 갑시다’라는 취지의 건배사를 한 것이지 한미연합사 구호를 건배사로 쓴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미·중 갈등 국면에서 한국이 중국 쪽으로 기울었다는 미 행정부와 조야의 불만이 잇따라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나왔다. 중국이 6·25전쟁을 미국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규정하며 대미 항전의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라 논란의 소지가 더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형철 전 공군참모차장(예비역 중장)은 “지금 중국이 6·25전쟁을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큰소리로 외치는 상황에서 동맹의 편에 서지는 못할망정 동맹의 등에 비수를 꽂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주 everywhere@munhwa.com
e-mail 김영주 기자 / 정치부  김영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같이 갑시다(KATCHI KAPSHIDA!)’는 ‘한미동맹 포에버’ 상징…
[ 많이 본 기사 ]
▶ 여자친구 때린 40대 남성, 여친 가족 반격에 사망
▶ 함소원, 레이스 속옷 드러내고 “눈치 없는 남편과 오늘밤..
▶ 秋가 때릴수록 尹이 뜬다… 서울·중도층서 대선주자 1위
▶ 옵티머스 불똥 튄 이낙연… 측근 정자법위반 수사 파장
▶ 법원, ‘윤석열 직무배제 집행정지’ 심문 1시간 만에 종료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모더나 “코로나 백신, 중증 예방률..
野, 김현미 ‘아파트 빵’ 발언에 “빵투아..
2살 아이, ‘아동 학대’ 조사 가정 냉장..
“이란 핵과학자, 원격조종 기관총에 ..
바이든 백악관의 ‘입’… 7명 ‘여인천하..
topnew_title
topnews_photo 여친 집에 창 유리 깨고 침입 난동…어머니·언니, 골프채 등으로 방어미국의 4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를 폭행하다가 방어 차원에서 ..
mark법원, ‘윤석열 직무배제 집행정지’ 심문 1시간 만에 종료
mark“총장임기 보장안되면 檢개혁 무산…권력시녀 만드는 愚 범해”
옵티머스 불똥 튄 이낙연… 측근 정자법위반 수사..
정총리, 文대통령에 ‘秋-尹 동반사퇴’ 필요성 거론
전두환, 유죄 선고에도 법정서 시종일관 ‘꾸벅꾸벅..
line
special news 함소원, 레이스 속옷 드러내고 “눈치 없는 남편과..
배우 함소원이 남편 진화를 유혹했다.함소원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날잡은 함마님. 눈치 없는 남..

line
직무배제 ‘尹 운명‘ 언제 결정될까…법원, 결정 서두..
秋가 때릴수록 尹이 뜬다… 서울·중도층서 대선주자..
검찰총장 대행 “秋장관님, 한 발만 물러나 달라”
photo_news
방송가, 홍진영 지우기…‘안다행’ 이어 ‘미우새..
photo_news
미·중·러 가오리 형상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
line
[Leadership 클래스]
illust
대선 앞 ‘깜짝 주자’… 이력은 화려했으나 전투력이 부족했다
[최우열의 네버 업-네버 인]
illust
셉튜플 보기 뒤 6개 홀서 버디 5개… 우즈의 미친 ‘회복 탄력성..
topnew_title
number 모더나 “코로나 백신, 중증 예방률 100%…3..
野, 김현미 ‘아파트 빵’ 발언에 “빵투아네트”..
2살 아이, ‘아동 학대’ 조사 가정 냉장고서 숨..
“이란 핵과학자, 원격조종 기관총에 영화처..
hot_photo
“젊은 유격수 김하성, 연평균 70..
hot_photo
안하는게 나았을 ‘핵주먹’ 타이슨..
hot_photo
이소룡 탄생 80주년…‘영웅 기리..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