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카드론 이용액 4조…코로나 초창기 수준 급증

9월 4조1544억 원…34.3%↑

카드론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27일 7개 카드사(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장기 카드대출, 카드론 이용액(신규)은 4조15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1조620억 원) 급증했다. 지난 8월 증가율 11.7%(3조9066억 원)보다 높은 수치다.

9월 카드론 이용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 수요가 치솟은 올해 3월(4조3242억 원) 다음으로 많다. 올해 들어 월간 카드론 이용액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집행된 5월에 1.7%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카드론 대출 잔액은 작년 말보다 7000억 원가량 늘어난 29조8000억 원이다. 금리가 보다 높은 단기 카드대출,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지난달 3조8864억 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400억 원, 10.2% 감소했다.

김보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