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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10월 28일(水)
野, 서울시장 후보 2단계 汎野 경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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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외부인사 참여 허용
2011년 박원순 선출방식 차용
1000명 규모 정책 평가단 구성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적합한 후보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2단계 범야권 경선을 통해 외부 인사가 본경선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박원순 전 서울시장)를 선출할 당시의 경선방식을 차용하겠다는 것으로, 인물난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8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심을 반영한 1단계 예비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군을 4∼5명으로 좁힌 후 2단계 본경선은 여론 비중을 크게 키우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비경선을 치르진 않았지만, 여론 지지세가 강한 당 외부인사가 본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길도 함께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스포츠경기에서 출전 자격을 따지 못했어도 특별히 출전이 허용되는 선수를 이르는 ‘와일드카드’ 방식이다. 당내 세력이 전무한 외부 인사에게도 문을 열어주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는 최근 서울시장 경선 룰을 고안하는 과정에서 2011년 당시 야권의 서울시장 경선 방식을 면밀히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박영선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했지만, 2단계 경선에서 무소속 시민후보로 나선 박원순 후보에게 최종 야권 단일 후보 자격을 넘겨줬다. 당 관계자는 2단계 경선과 ‘와일드카드’에 대해 “범야권 경선을 국민의힘 내부에서 소화해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6일 경준위 위원들과 오찬에서 이러한 선출 사례를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러한 구상이 당내 후보들의 반발에 부딪혀 좌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야권 관계자는 “치열하게 경선을 치렀는데 다시 당 밖 후보와 경선을 붙인다고 하면 누가 경선에 뛰어들겠나”라고 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최대 1000명 규모의 평가단을 구성해 서울·부산시장 보선 후보자 정책 역량을 검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11년 야권 단일후보 경선은 여론조사(30%), 후보자 TV토론에 대한 배심원단 평가(30%), 국민참여 경선(40%) 등으로 치러진 바 있는데 당시 박원순 후보는 여론조사와 배심원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최종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김상훈 경선준비위원장은 “통계적 객관성을 담보한 평가단을 구성해 유튜브 등에서 토론하는 후보자들의 역량을 검증하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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