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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립습니다 게재 일자 : 2020년 10월 29일(木)
국내 언론사 첫 독자의 고인 추모… “오비추어리史 새 지평 열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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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립습니다

국내 언론 최초로 고인을 추모하는 ‘그립습니다’는 오비추어리(Obituary)사(史)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신설된 독자의 ‘그립습니다’에는 1년 2개월간 300여 건의 가슴을 울리는 사연이 소개됐다.

고인이 된 가족, 친구 등을 기리는 진심이 담긴 글에 독자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 코너는 저널리즘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에서 보던 ‘스토리텔링’ 방식의 부고를 도입한 점 △신문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독자와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한 점 △유명 인사가 아닌 일반 독자에게 지면을 제공, 형식·내용에 제한이 없는 다양한 사연을 게재한 점 등을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언론계에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그립습니다’를 계기로 국내 언론의 부고 게재 형식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환하는 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본지는 독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고인을 추모하는 ‘그립습니다’에 더해 △세상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손자와 손녀, 아들과 딸을 소개하는 ‘자랑합니다’ △여자친구나 남자친구, 선생님에게 감춰둔 마음을 표현하는 ‘사랑합니다’ △마음 한편을 짓눌러왔던 짐을 덜 수 있는 ‘미안합니다’ 등의 코너도 함께 운영하며 독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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