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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창간 29주년 특집 게재 일자 : 2020년 10월 29일(木)
水上 태양광 사업 확장… 5년내 ‘그린 수소’ 시장 리더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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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울산 울주군 공암저수지의 수상 태양광 발전 모습. 잔잔한 수면 위로 직사각형 형태인 2926장의 태양광 패널이 넓게 깔려 있다.

공암 태양광 면적 축구장 1.5배
하루 1㎿ 생산 460가구에 공급

승용차·열차 등에 사용 가능한
그린수소 생산해 세계시장 진출


“저수지에 뜬 태양광 발전소의 크기는 축구장 1.5배입니다. 설치한 지 2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안전하게 잘 가동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울산 울주군 공암저수지. 뭍에서 5분 정도 보트를 타고 들어가자 잔잔한 수면 위로 직사각형 형태로 넓게 깔린 태양광 패널(모듈)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든 수천 개의 태양광 패널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온몸으로 한창 빛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이 태양광 발전소는 앞으로 25년 이상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설명했다.

이 수상 태양광 발전소에는 가로 82m, 세로 118m 크기에 340W 출력을 갖춘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이 모두 2926장 투입됐다. 면적 규모로는 9732.28㎡(축구장 1.5배)에 달한다. 태양광 모듈을 떠받치고 있는 부력체를 발판삼아 전체를 한 바퀴 도는 데에만 30여 분이 소요됐다. 현장 관계자는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하루 평균 1㎿로 인근 460여 가구에 공급된다”고 말했다.

물 위에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수상 태양광 발전은 최근 정부의 ‘그린 뉴딜’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 속에 한층 주목받고 있다. 한화는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고 한화큐셀을 중심으로 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을 키우는 데 힘을 쏟는 중이다. 수질이 나빠지거나 중금속 오염이 발생하는 일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수상 태양광은 모듈 냉각 효과와 그늘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육지 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10% 이상 높은 편이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시장성 측면에서도 수상 태양광을 경쟁력이 있는 사업으로 인식한다. 세계은행(WB)이 지난해 발간한 수상 태양광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저수지 수면 기준 1% 면적에 설치할 수 있는 수상 태양광이 404기가와트(GW) 규모로 추산됐다. 유재열 한화큐셀 사업부장은 “전 세계 저수지에 단계적으로 수상 태양광 발전이 건설된다면 현재 건설 단가로 500조 원 이상의 신(新)시장이 열리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충분히 경험을 쌓는다면 한국 기업들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시대 변화, 정책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친환경 에너지 자원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미래 경영 철학도 반영됐다. 그는 지난 12일 창립 68주년 기념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한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글로벌 친환경 시장경제의 리더로서 우리 한화는 그린 뉴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태양광 사업과 ‘그린 수소’ 에너지 솔루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기술 등 환경을 위한 혁신의 움직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5년 내 그린 수소 시장의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가진 한화그룹은 승용차는 물론 트럭·선박·열차·드론 등의 에너지원으로 사용 가능한 상업성 있는 그린 수소를 생산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한화에너지는 지난 7월 총 사업비 2550억 원을 들여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 ‘부생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열분해한 뒤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인 나프타로 재활용하는 순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은 친환경 미래 자동차로 주목받는 수소 전기차에 들어가는 소재와 부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플라스틱을 만들 때 지금까지는 석유 등 화석원료에 의존했지만, 앞으로는 미생물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탄소 중립실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 한화는 그룹의 지속가능한 경영과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TV 광고도 제작·방송하고 있다. 한화가 현시점에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보여주는 셈이다.

울산 = 글·사진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mail 곽선미 기자 / 산업부  곽선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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