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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05일(木)
동작구, 노량진 근대하수박스 문화역사공간 활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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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구간 120년 넘어 역사 가치
35억 투입 내달부터 녹지 등 조성


서울 동작구는 노량진 근대하수박스를 문화공간(단면도)으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설계를 마쳤다고 5일 밝혔다.

노량진 근대하수박스는 빗물과 오수를 배출하는 폭 2.5m, 높이 3.3m, 길이 90m, 총면적 366㎡ 규모의 사각 형태 구조물로 일부 구간은 1899년 경인선 철도개통 시기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근대이전에 축조된 마제형을 비롯해 1950년대 계란형, 1960년대 이후 RC(철근 콘크리트)형으로 구성돼 있어 시대별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화강석 벽체 위에 벽돌을 이용해 말발굽 형태로 천장에 쌓은 마제형은 서울시 지정 기념물 제38호인 서울광장 하수박스보다 축조 시기가 앞선다.

구는 지난 2008년 침수해소사업 진행 중 근대하수박스를 발견한 후 2017년부터 기본구상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또 해외 도시재생 사례를 분석해 구 실정에 맞는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구는 이런 과정을 거쳐 근대 토목시설물인 하수박스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조성하고, 노량진수산시장의 접근성도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12월부터 1년간 3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량진로 완충녹지∼노들로 공개공지 구간 접근성을 개선하고 통행로를 조성하며 관광 기능을 강화한다. 또 지하환경 미관과 안전을 개선하는 등 근대하수박스 활용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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