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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코로나 속 열리는 영화제… 전시회…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06일(金)
“아시아 최초로 온·오프라인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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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展 여는 손영희 대표

“3D 시스템 페어모습 볼수있어
韓 도외시 했던 해외화랑 유치
문화운동 한다는 마음에 시작”


“자유롭되 안전한 관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트부산&디자인’ 전을 여는 손영희(59) 아트부산 대표는 감염병 사태를 고려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말을 먼저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아트 페어를 열게 된 것이 감격스럽다고 했다. “이번에 온라인 시스템을 적극 개발했습니다. 그래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아트페어를 아시아 최초로 열 수 있게 됐습니다.”

아트부산은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5월에 개최했는데, 올해는 감염병 여파로 연기했다. 6일부터 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 전시장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는 국내외 갤러리 70곳이 참가했다. 예년보다 규모를 축소했으나, 정상급 화랑과 작가들이 참여하는 프리미엄 아트페어로 차별성을 꾀하며 디자인 전을 병행한다. “온라인 뷰잉룸(OVR)에서 실제 오프라인 페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3D 시스템을 국내 페어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갤러리를 클릭하면 현장 상황을 보며 작품 정보를 문의하고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했지요.”

이번에 참여하는 해외 화랑 22곳은 국제 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갤러리들이다. 오스트리아 타데우스 로팍, 미국의 글래드스톤, 베리어스 스몰 파이어가 한국 아트페어에 처음으로 나섰다. 독일의 페레스 프로젝트, 쾨니히와 중국의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작년에 이어 참여한다. 프랑스의 알민레쉬, 중국의 메이드인 갤러리 등 10곳은 온라인 섹션에서 한국 관람객을 만난다.

“그동안 한국을 도외시했던 해외 유수의 화랑들을 유치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국제 아트페어인만큼 해외와 국내 가교 역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손 대표는 이번에 토크 프로그램 ‘컨버세이션스’를 성사시키기 위해 강연자들과 계속 소통했던 것을 상기했다. 홍콩 스타 기업인 애드리언 청, 국내 대표 디자이너 정구호, 건축가 유현준 등을 섭외했다. “디자인 특별전에 덴마크 매거진 ‘킨포크’와 스위스 가구 브랜드 비트라 등이 참여합니다. 관람객은 라운지에서 차를 마시며 세계적 라이프 스타일의 디자인을 편안하게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손 대표는 2012년 ‘아트쇼 부산’을 만들고 3년 후 ‘아트 부산’으로 이름을 바꾼 민간 페어를 지속적으로 이끌어왔다. “부산에서는 미술업이 발전할 수 없다고들 하지만, 문화운동을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아트 세계는 알면 알수록 어렵지만, 세계적 페어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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