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국 - 일본 정상 조건없이 만나자”

  • 문화일보
  • 입력 2020-11-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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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한일포럼 기조연설

“가치와 전략적 이익 공유
일본은 가까운 이웃 국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한·일 정상이 조건 없이 만나는 게 우선돼야 한다”며 양국 간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징용 문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한·일이 대립 중인 상황에서 여당 대표가 일본을 ‘가까운 이웃’이라 칭하며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민주당은 한·일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 필요성도 제시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일본국제교류센터(JCIE)가 주최해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이날 비공개로 열린 제28차 한일포럼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를 정립해 가도록 노력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한·일 관계에 이해가 깊은 이 대표가 1년 이상 사실상 단절 상태에 놓인 한·일 관계 회복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로 최근 국가정보원장, 한일의원연맹 등의 연쇄 방일로 양국 관계가 개선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 대표가 내년 7월 도쿄(東京)올림픽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고 전했다. 정부가 연말 연초 한·일 관계 회복을 통해 북한에도 대화의 물꼬를 트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의지까지 내세운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 관계는 역사를 경제에 귀속시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에 의해 경색됐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한·일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가 바람직하다”며 “연내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역사 문제를 매듭짓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정립해나가는 한·일 신시대선언 2020을 채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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