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대권주자 지지율 1위’ 윤석열… ‘2심서도 징역 2년’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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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인물

1. 與와 대립각… 존재감 커져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처음 1위에 올랐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총장 지지율은 24.7%로 나타났다. 윤 총장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여권 인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이 커졌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현상’을 정부·여당의 실정에 실망한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하면서도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윤 총장은 기본적으로 정부·여당 사람”이라며 “야당의 정치인이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기존 야권 주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지지층이 윤 총장에게 쏠릴 가능성을 우려해 국민의힘이 선을 긋는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후민 기자


2. 대법 확정땐 지사직 상실 김경수 경남지사

‘닭갈비집 영수증’까지 꺼냈지만, 실형 선고를 피하지 못했다.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53) 경남지사 사건이 결국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게 됐다. 먼저 상고장을 제출한 것은 특검이었다. 허익범 특별검사는 10일 서울고법 형사2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특검은 항소심에서 김 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데 불복해 상고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 역시 곧 상고장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 서울고법은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김 지사는 선고 직후 “‘진실의 절반’만 밝혀졌고 나머지 절반은 대법원에서 반드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친문 적자’ 김 지사의 차기 대권 레이스 참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김 지사가 대선판에서 사실상 이탈하면서 여권 주류는 양강(이낙연·이재명) 구도를 흔들 대타 찾기에 시동을 걸었다. 이희권 기자


3. 미국 첫 ‘투 잡’ 영부인 탄생 질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여사가 백악관 입성 후에도 본업인 교직을 유지해 ‘일하는 영부인’이라는 새로운 여성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직장과 가정생활을 양립하는 첫 번째 퍼스트레이디로 현대 여성들의 새로운 본보기가 되는 것.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교수인 질 여사는 남편인 바이든 당선인 취임 후에도 일을 계속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최초로 백악관에서 출퇴근하는 ‘투 잡’ 퍼스트레이디가 된다.

20여 년간 고등학교 교사로 일한 질 여사는 두 개의 석사학위와 한 개의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바이든 당선인의 부통령 시절에도 그는 유급 일자리를 가진 최초의 세컨드 레이디였다. 질 여사는 남편의 해외 순방에 동행할 때마다 부통령 전용기에서 학생들의 답안지를 채점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참모형’이라는 평가를 받는 그가 자기 일을 하는 동시에 정치적으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유정 기자


4. 차기 대한상의 회장說 솔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대 그룹 총수 사이에서 ‘맏형’ 역할을 자처하고, 차기 경제단체 수장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재계에서 최 회장의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회동했던 4대 그룹 총수들이 최 회장의 주선으로 2개월여 만인 이달 5일 다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함께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최 회장의 향후 재계에서의 역할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그간 꾸준히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달 30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인문가치포럼’에 참석, “우리 기업들이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긍정적 시선도 있지만, 부정적 인식도 크다”며 “기업인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승주 기자


5. 골프 세계랭킹 19위 ‘점프’ 상승세 타는 장하나

장하나(28)가 이번 주 여자골프 세계랭킹 19위로 올라갔다. 장하나가 세계랭킹 20위권으로 진입한 건 2017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장하나는 지난 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고 지난 8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랭킹을 34위에서 15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장하나는 KLPGA 통산 13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4승을 거뒀다.

장하나는 2015년 본격적으로 LPGA 무대에 뛰어들었고 이듬해 3승을 쓸어담았다. LPGA투어 멤버가 됐고, 우승까지 경험했지만, 장하나는 2017년 5월 국내로 유턴했다. 그해 LPGA투어에서 1승, 상금랭킹 11위였지만, 장하나는 미국에서 돌아왔다. 장하나가 국내 무대에 컴백하면서 ‘독주’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으나, 복귀 뒤 우승은 5번. 하지만 올가을 들어 힘을 내고 있고, 올 시즌 상금 4위로 상금왕 타이틀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