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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19일(木)
항공 빅딜 파장… LCC도 연쇄 M&A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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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로
3사 합병땐 亞 2위 LCC 도약

수익성 낮은 업체 도태 불가피
대형화·합종연횡 가능성 커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란 초유의 빅딜로 항공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된 가운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초긴장 상태에 빠져 들었다. 두 항공사 계열의 LCC 3사 합병을 계기로, LCC의 대형화 흐름과 합종연횡이 촉발될 가능성이 어느때 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는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부실이 표면화된 LCC가 도태되는 가 하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전체 시장이 빠른 속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두 대형항공사가 합쳐지면 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도 단계적 합병을 진행한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공룡 LCC’가 등장하게 된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을 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LCC 여객 수는 1717만966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합병 대상에 오른 진에어는 350만6434명으로 전체의 20.41%를 차지했다. 이어 에어부산(18.35%), 에어서울(5.40%) 순으로 나타났다. 세 항공사의 여객 수만 44%에 달한다. 합병 대상 3곳이 보유한 기재는 총 59대, 매출 규모는 1조7000억 원이다. 아시아에서는 에어아시아 다음으로 크다.

업계는 이들이 규모의 경제를 이뤄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면 수익성이 낮은 LCC들이 도태하면서 구조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하늘길이 막혀 LCC들이 국내선을 중심으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내세워 영업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CC 3사가 통합하면 노선 조정, 가격 결정력 확보, 유류비 절감 등 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기준 LCC 3사의 국내선 점유율은 42.1%, 국제선은 38.6%였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한국산업은행, 대한항공 등 통합을 추진하는 쪽에서는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3사 통합 과정에서 인력 구조조정과 몸집 줄이기 등이 수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선 통폐합에 따른 유휴인력 발생 문제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코로나19로 이미 위기에 처한 다른 LCC의 구조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제주항공과 다른 LCC의 합종연횡이 전개될 수도 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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