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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CT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23일(月)
공기청정기 켜자 미세먼지 농도 89㎍/㎥ →10~20㎍/㎥ 빠르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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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가습 공기청정기’ 써보니

9m 헤파필터 먼지 99.95% 제거
물통도 탈부착 쉬워 청소 용이해


다이슨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퓨어 휴미디파이 + 쿨 크립토믹 가습 공기청정기’(사진)를 직접 사용해 봤다. 이 제품은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선풍기 기능을 모두 탑재한 ‘3-in-1’ 제품이다.

지난 16일 제품을 수령한 뒤 포장 상자를 벗기자 본체와 미세먼지 필터, 리모컨 등이 따로따로 포장돼 있었다. 사용을 위해서는 본체에 필터를 끼우고 물통에 물을 채워야 했는데 사용설명서 등에 내용이 알아보기 쉽게 나와 있어 어렵지 않게 조립할 수 있었다.

조립을 마치고 나니 고급스러운 제품 디자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금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 타원형 기둥 모양의 제품은 가전 기기가 아닌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기청정기의 핵심인 미세먼지 정화 기능부터 사용해 봤다. 이날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공기의 질이 좋지 않았던 탓에 제품을 켜자마자 본체에 달린 디스플레이에 빨간색 글씨로 89㎍/㎥(공기 1㎥당 마이크로그램)의 수치가 표기됐다. 하지만 제품 가동 이후 수치가 빠르게 하락했고 곧이어 색깔이 초록색으로 바뀌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10∼20㎍/㎥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이슨은 “밀봉된 9m 길이의 헤파필터가 알레르기 유발 항원과 박테리아, 꽃가루 등 초미세먼지를 99.95%까지 제거하는 것은 물론, 활성탄소 필터를 통해 이산화질소 및 벤젠 등의 유해 가스도 제거한다”며 “특히 크립토믹 필터는 촉매 작용을 통해 포름알데히드를 소량의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전환해 주기 때문에 교체 없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습도 조절 기능도 만족스러웠다. 별도의 조작 없이 리모컨으로 자동 습도 조절 기능을 누르자 알아서 실내 적정 습도(40∼60%)를 유지했다. 물통 용량 역시 5ℓ로 넉넉했고 탈부착이 쉬워 청소도 용이했다. 선풍기 기능은 한여름에 단독으로 사용하기엔 부족한 감이 있었지만, 에어컨을 보조하는 역할로는 충분해 보였다. 또 바람 강도와 방향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주요 기능 중에는 ‘야간 모드’가 돋보였다. 제품을 사흘간 사용하면서 잠자리에 들 때마다 야간 모드를 이용했는데, 야간 모드를 켜면 풍속 등이 최소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정숙한 상태를 유지했다. 소리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디스플레이의 직관성도 뛰어났다. 해당 제품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는 미세먼지와 습도 정보는 물론 필터 오염도 등의 정보를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제공했다.

다만 이동 편의성은 아쉬움이 남았다. 공기청정기에 가습기 기능이 합쳐진 만큼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우면 제품 무게가 10㎏을 훌쩍 넘었다. 하지만 손잡이나 바퀴가 따로 달리지 않은 탓에 남성인 기자가 제품을 옮기는 데도 꽤 버겁다는 느낌을 받았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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