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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23일(月)
“연평도 포격전은 승리전투… 한명도 물러선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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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발 10주년… 당시 연평부대 중대장 복무 김정수 소령

“무조건 싸워 이기겠단 의지 충만
더 이상 도발 못하게 작전 달성”

대전현충원서 10주기 추모행사
“사과요구는 희생장병 대한 의무”
故서정우 부모 등 명예해병 추대


“10년 전 연평도 포격전은 우리가 승리한 전투입니다.”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10주년을 맞아 당시 연평부대 포7중대 중대장이었던 김정수(40·사진) 소령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적의 기습 공격에 맞서 더 이상 도발하지 못하게 작전 목적을 달성했기에 당연히 승리한 전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소령은 “당시 포7중대 우리 중대원들은 단 한 명도 두려움에 떨거나 물러선 적이 없이 무조건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가 충만했다”며 10년 전 치열했던 전투 당시를 떠올렸다.

충남 대전 자운대 합동군사대학교 교관으로 근무 중인 김 소령은 당시 포격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훈련과 우수한 장비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김 소령은 “당시 포탄이 떨어지고 연기로 앞이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13분 만에 대응 사격을 했다”면서 “2010년 1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455회 매일같이 전투배치훈련으로 적의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대응하기 위한 수준 높은 대응사격 훈련을 해왔고, K9이란 우수한 장비 덕분에 적이 포탄을 들이붓는다 해도 우리의 생명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고 했다.

김 소령은 “북한이 포격도발을 한 이유로 우리 해병대의 사격훈련을 핑계로 들었지만, 도발 이후 한 달 후에 똑같은 사격훈련을 했는데 북한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며 “북한의 주장은 허구임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시 연평부대장이었던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전투에 참여한 우리 장병들을 ‘전투영웅’이라 굉장히 많이 격려해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제10주기 추모행사’에서 고 서정우 하사 어머니 김오복(60) 씨는 정부가 북한에 당당한 사과요구를 해야 한다는 내용의 추모편지를 낭독했다. 김 씨는 “불과 10년 전 우리 국민이 살고 있던 연평도가 폐허가 되고 4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북한에 당당하게 사과를 요구할 것을 정부 당국에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이것이 군복무하다가 처참하게 세상을 떠난 두 해병의 영혼에 대해 국가가 해주셔야 할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모식 행사 이후 해병대는 서 하사의 부모 서래일(61)-김오복, 고 문광욱 일병 부모 문영조(57)-이순희(54) 씨를 명예해병으로 추대했다. 행사를 주관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서 하사와 문 일병이 보여준 조국수호를 위한 살신성인 덕분에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mail 정충신 기자 / 정치부 / 부장 정충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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