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올해 분양 막차’…연말까지 1만3000여가구 공급

내달에만 전국 2만여가구 입주
전세난에 다소 숨통 트일 전망

올해 연말까지 재개발·재건축사업을 통해 아파트 1만30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특히 12월에만 전국에서 준공 아파트 2만여 가구가 입주함에 따라 초유의 전세대란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 7713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서울에선 삼성물산이 서초구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으로 선보이는 ‘래미안 원베일리(총 2990가구)’에서 22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광진구에서는 ‘자양 코오롱 하늘채(165가구 중 일반분양 42가구)’, 은평구에서는 ‘역촌1구역 동부센트레빌(752가구 중 일반분양 378가구)’이 재건축을 통해 나온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청천동에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5050가구)’ 290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방에서는 대구 수성구 파동 강촌2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1299가구)’에서 1055가구, 부산에서는 사하구 장림1동 740번지 일원 장림1구역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1643가구)’ 1291가구가 각각 일반 물량으로 나온다.

12월에는 준공 아파트 2만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직방에 따르면 12월 전국 26개 단지에서 1만9079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1만2507가구, 지방 6571가구다. 서울은 전월보다 약 2배 많은 303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성북구 장위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단지인 ‘꿈의숲아이파크(1711가구)’, 영등포구 신길8구역을 재개발한 ‘신길파크자이(641가구)’ 등이다.

경기는 과천, 김포, 시흥 등 8곳의 굵직한 단지들이 집들이를 시작한다. 경기 과천 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1317가구)’, 시흥시 ‘은계파크자이(1719가구)’ 등이다. 지방은 대전·부산 등 9개 단지가 입주한다. 대전 동구 용운주공 재건축 단지인 ‘e편한세상대전에코포레(2267가구)’와 경북 경산 ‘정평역코오롱하늘채(904가구)’ 등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