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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25일(水)
박신혜 “극장서 못만나 아쉽지만… 전세계 팬 동시에 만나는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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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신혜가 극장가와 넷플릭스를 오가며 맹활약하고 있다. 극장 개봉영화 ‘#살아있다’로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27일 넷플릭스로 처음 공개되는 스릴러 ‘콜’로 전 세계 영화 팬에게 다가간다.
27일 넷플릭스로 선뵈는 새영화 ‘콜’주연 박신혜

같은 공간속 20년 시간차 두고
두 여성이 겪는 미스터리 그려
감정적으로 힘든 장면 많은데
배우끼리 서로 도우며 이겨내


“넷플릭스로 인한 인기요? 체감하기 어려웠어요. 어안이 벙벙했어요.”

배우 박신혜가 주연을 맡은 영화 ‘#살아있다’에 이어 신작 ‘콜’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면서 밝힌 조금은 담담한 소감이다.

그가 출연한 좀비 영화 ‘#살아있다’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전 세계 스트리밍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당초 극장 상영을 목표로 제작됐지만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이게 된 박신혜의 신작인 ‘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는 24일 진행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극장 관객 수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넷플릭스 콘텐츠의 인기는 제가 피부로 느끼지 못했던 터라 어안이 벙벙했다. 진짜? 정말? 이라고 되물었는데 ‘킹덤’ 등 K-좀비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인 것 같다. 극장에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개봉을 못 해 아쉽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이 한날한시에 볼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좋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콜’은 20년의 시간차를 두고 같은 공간에서 전화 통화를 하게 된 두 여성이 겪게 되는 상황을 그린 스릴러다. 박신혜는 과거에 사는 영숙(전종서 분)의 행동으로 인해 삶의 변화를 겪게 되는 현재의 서연 역을 맡았다. 특히 극한 감정 대립을 소화하는 두 배우의 호연이 인상적이다.

“시나리오가 재미있었지만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어 한 차례 거절했던 작품”이라고 운을 뗀 박신혜는 “여배우들의 조화가 잘 이뤄진 작품인 것 같다. 혼자 독백하듯 전화 통화하는 장면이 많은데 저와 전종서 모두 상대방이 촬영할 때 현장에 나와서 대본을 읽어줘서 감정을 잡기 수월했다”며 “두 사람이 격하게 몸싸움을 벌이고 감정적으로 힘든 장면도 있었지만 현장이 우리 둘만의 기운으로 채워진다는 카타르시스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콜’은 과거가 바뀌면 현재 상황도 달라진다는 설정을 가진 타임슬립 작품이다. 극 중에서도 서연이 영숙을 통해 과거를 바꾸며 달라진 현재의 모습을 맞게 된다. 10대 중반 연기 활동을 시작한 후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박신혜. 혹시 그에게도 타임슬립이 허락된다면 바꾸고 싶은 순간이 언제인지 물었다.

박신혜는 “솔직히 말해서 없다”면서 “하지만 사람은 항상 후회하는 순간을 맞게 된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쌓이고 쌓여서 저라는 사람이 된 것이더라. 부족하고 후회하는 순간도 많았지만 그것을 밑거름 삼아서 지금의 제가 더 단단해지지 않았을까?”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콜’은 최근 봇물처럼 쏟아지는 여성 서사의 연장선상에 있다. 두 여성의 시점으로 끝까지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두 젊은 배우의 격정적 연기는 화면을 빈틈없이 메운다. 박신혜는 “요즘 여성의 이야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저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들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그만큼 다양한 소재와 다양한 배우를 만날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쁘고, ‘콜’을 통해 더 많은 이에게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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