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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25일(水)
‘3세 경영’시대, 연말인사 키워드는 ‘조직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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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그룹 인사시즌 돌입

삼성 이재용 부회장 승진 관심
부문장 3각체제 지속여부 주목
현대차·LG, 부회장 변화 촉각


재계가 이번 주 LG그룹의 정기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0년 연말 인사 시즌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대내외 악조건에도 불구, 올해 주요 그룹들이 대체로 견조한 실적을 거두며 선방한 만큼 큰 폭의 교체보다 안정에 무게를 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와 구본준 LG그룹 고문 계열분리 등 그룹별로 굵직한 이슈가 있어 예상외의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6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조직개편과 함께 사장단·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애초 LG그룹 안팎에서는 올해 주요 계열사들이 양호한 성적을 거둔 만큼 4인 부회장 체제(차석용 LG생활건강·권영수 LG그룹·하현회 LG유플러스·신학철 LG화학 부회장)가 유지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이사회 결정을 통해 구 고문이 LG상사 등을 이끌고 계열분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내부에서는 측근인 하 부회장이 구 고문과 ‘동행’할 것이란 관측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하면 4인 체제에 변화가 생기면서 연쇄 인사 이동이 이뤄지게 된다.

통상 12월 초 정기 인사를 해 온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 별세로 공석이 된 회장 자리에 오를지가 관심사다. 삼성 안팎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회장직에 올라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사법리스크가 여전해 회장 승진을 서두르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삼성은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부품(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 고동진 정보통신·모바일(IM)부문장(사장)의 3각 체제가 지속할지도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 체제가 새롭게 구축된 만큼 규모는 크지 않더라도 승진·발탁 위주의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등 정몽구 명예회장과 함께 일한 부회장단의 거취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인자들이 새 체제에 맞춰 용단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평소 강조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조가 인사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홀딩스와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주력 4개사의 경우 현 CEO의 유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포스코는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최정우 회장이 CEO 후보추천위원회 자격심사를 통과하면 다음 달 11일쯤 열릴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된다.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임원인사보다 최 회장의 연임 여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장병철·김성훈·이승주 기자
e-mail 장병철 기자 / 산업부  장병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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