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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 파고, 디지털혁신으로 넘는다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26일(木)
AI가 마스크 쓴 얼굴 인식, 로봇은 스스로 사옥 소독… 똑똑한 ‘KT-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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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직원이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East 사옥에 마련된 인공지능(AI) 출입통제 시스템을 통해 출근하고 있다. KT 제공
■ KT

자체개발 AI기술로 출입통제
얼굴위장 인식가능 보안 장점
고객·매장관리 확대적용 추진

자율주행로봇 ‘캠피온’UV살균
백화점·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
원격방역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임직원 출입 확인 등 사옥 관리와 코로나19 방역 체계 등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KT는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직원들의 출입을 확인하는 출입통제 시스템과 무인 로봇이 사옥을 방역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직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KT는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AI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East 사옥에 AI 출입통제 시스템을 시범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AI 출입통제 시스템은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으로 출입자를 인식해 출입 가능하며 마스크 착용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출입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도 안면 인식을 할 수 있으며, 열화상 카메라와 연동해 발열 체크도 가능하다. 기존의 안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은 출입자가 카메라 앞에 서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인식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해 출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방역에 악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있었다.

KT가 자체 개발한 AI 안면 인식 기술은 정확한 얼굴 인식 정교화를 위해 3D 기반 안면 랜드마크 검출기를 적용했다. 또 출입자가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도 출입자의 얼굴 특징을 추출해 인식할 수 있다. 얼굴 인식은 1.5m 이내로 위장 여부를 확인하는 안티스푸핑(Anti-Spoofing) 기능, 얼굴 변화 대응 기능, 얼굴 사진 자동등록 기능 등을 탑재해 보안을 강화했다. 또한 스피드 게이트, 슬라이딩 도어 등 기존의 출입 인프라와 연동해 직원 출입 데이터 연동,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도 가능해 다양한 건물에 적용할 수 있다.

KT는 AI 출입통제 시스템이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방역과 보안 그리고 편의성을 갖춘 효과적인 출입 통제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KT는 향후 고객 관리, 매장 관리 등 유통 산업 분야와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KT는 자율주행 방역로봇 ‘캠피온’을 활용한 무인 방역 시스템도 갖췄다. KT와 도구공간의 서비스 공동기획 결과물로 탄생한 캠피온은 기존 소독약을 분사하는 방역 방법에 자외선(UV) 기능이 추가돼 있다. UV 기능은 UVA와 UVC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UVA는 기존 칫솔 살균기 등에서 사용되는 소독 기능으로 인체에 무해하지만 노출이 길어야 효과가 있다. UVC는 짧은 시간만 발산해도 방역 효과가 높지만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사람이 없는 야간 시간에 원격으로 운행한다. KT 관계자는 “UVC는 바이러스의 DNA를 파괴해 방역 하는 방식으로, 1m 거리에서 2분 만에 99.99%가 살균되는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KT는 ‘5세대(G) 모빌리티 메이커스(Mobility Makers·자율주행 플랫폼)’ 플랫폼에 기반을 둔 자율주행 방역 서비스를 출시해 KT 광화문East 사옥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5G 모빌리티 메이커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캠피온의 이동 경로와 방역 현황, 배터리 및 소독약 잔량 등을 멀리서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여러 대의 캠피온을 동시에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는 것이 KT 측 설명이다.

KT는 사옥 내 상시 운행을 통해 다중이용시설 방역 서비스에 대한 레퍼런스를 확립하고 고객사 도입에 따른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를 검증할 계획이다. 운행 결과에 따라 서비스 기능과 가격 등 정책적인 부분을 반영해 정식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캠피온을 활용하면 원격으로 방역할 수 있기에 백화점, 도서관, 놀이시설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 도입됐을 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T는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매일 방역을 하게 되면 방역 효과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KT는 앞으로 자율주행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순찰 등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 앞서 KT는 일반 차량, 셔틀버스에 적용한 자율주행 서비스와 물류센터에서 운반 서비스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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