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롯데온, ‘엘부티크(L.Boutique) 해외 직구 서비스’ 오픈

롯데마트가 비대면 소비문화 추세에 따라 새벽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롯데마트는 12월 1일부터 경기 남부 및 서울과 부산 전 권역을 대상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인 ‘새벽에 ON’을 전면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새벽 배송은 경기 김포에 있는 온라인 전용센터를 통해 경기 서부지역과 서울 일부 지역만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에 롯데슈퍼가 운영하고 있던 경기 의왕과 부산의 오토 프레시 센터를 롯데마트가 운영하게 되면서 새벽배송 범위가 확대됐다.

롯데마트는 의왕과 부산의 오토 프레시 센터를 일반 주간 배송이 아닌 오로지 새벽 배송을 위한 전용 센터로 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온라인 주문에서 신선 식품이 차지하는 구성비가 꾸준히 증가해 현재 비중이 51.7%까지 증가했고, 신선 구매 조건의 1순위가 품질인 만큼 품질 우위 전략의 대형마트로서 기회 요소로 판단해 새벽 배송의 확대에 나선 것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이번에 새벽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그로서리 전문몰의 강점을 살린 ‘3일돼지’ ‘황금당도 과일’ 등의 차별화된 신선 전문 상품과 새벽 배송 특화 카테고리인 간편 대용식, 음료 등의 상품도 강화한다. 특히, 새벽 배송은 아침 식사 및 간편식을 위한 수요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밀키트, 간편식, Deli 상품군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몰은 ‘새벽에 ON’ 서비스 확대 오픈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진행한다. 12월 한 달간 새벽에 ON 첫 구매 고객에게는 ‘99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4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할인’ ‘2만 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혜택의 쿠폰팩 3종을 증정한다. 또, 일별 필수 생필품 10개를 선정해 최대 50% 할인하는 파격 행사도 진행한다.

한편, 롯데온도 오는 30일 ‘엘부티크(L.Boutique) 해외 직구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엘부티크 해외 직구 서비스’는 유럽 현지에 있는 20여 개 부티크가 보유한 생로랑, 오프화이트, 톰브라운, 발렌시아가, 페라가모 등 400개 브랜드 2만여 개 상품을 판매한다. 고객은 별도의 개인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며, 상품 금액에는 배송비와 부가세 등이 포함돼 있다.

롯데온은 명품 해외 직구의 결품률을 낮추고자 정보기술(IT) 기반 해외 구매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구하다’와 손을 잡았다. ‘구하다’는 유럽 현지 부티크의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주문 후 결품 발생에 대한 가능성이 작다. 또,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직접 구매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을 갖고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이번 ‘엘부티크 해외 직구 서비스’를 론칭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결품률”이라며 “최근 해외 유명 브랜드의 해외 직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다품종 소량을 취급하는 명품 특성상 결제 후 재고 문제로 인해 일방적으로 취소되는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