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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27일(金)
文대통령 ‘주먹’ 내밀자 왕이 ‘멈칫’…웃으며 끝난 악수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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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의전 계획에 따라 계획에 없던 악수라 왕이 외교부장이 잠시 머뭇거리고 있다. 2020.11.26.
코로나 예방 ‘주먹’ 인사 제안…손 편 채 악수 준비하던 왕이 당황
주먹 내민 文에 왕이는 ‘보자기’…가위바위보 ‘왜 거기서 나와’
왕이, 2년 전 文대통령 팔꿈치 ‘툭’ 반복…외교 결례 논란 전례


문재인 대통령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주먹 인사’를 놓고 한바탕 해프닝을 겪었다. 왕 위원이 예정에 없던 문 대통령의 주먹 인사 제안에 일순 당황하다, 이내 웃으며 손을 맞잡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왕 위원은 26일 오후 4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예정된 문 대통령 접견 일정에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 우장하오(吳江浩)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함께 시간에 딱 맞춰 입장했다.

앞서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24분 지각하며 ‘외교 결례’ 논란을 낳았던 왕 위원은 접견 시각 3분 전인 오후 3시57분께 중국 측 배석 인사들과 함께 접견 장소에 도착했다.

싱하이밍 대사로부터 좌석 확인과 함께 접견 진행 순서, 외교 의전에 따른 인사법을 안내 받은 왕이 위원은 기다리고 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가장 먼저 인사를 나눴다. 과거 주중한국대사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둘은 환하게 웃으면서 악수 대신 서로의 팔꿈치를 맞대는 ‘코로나19식’ 인사를 나눴다. 왕 위원은 서훈 국가안보실장과도 같은 방식으로 팔꿈치 인사를 나눴다.

왕 위원은 지난 25일 한국 도착 이후 줄곧 ‘주먹 인사’ 혹은 ‘팔꿈치 인사’에 익숙해져 있었다. 앞선 한중 외교장관 회담 때도 강 장관이 먼저 팔꿈치를 내밀자 웃으며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눈 바 있다.

참석자들과 간단한 인사를 마친 왕 위원은 접견실 입구 근처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렸고, 이내 모습을 보인 문 대통령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함께 이동할 것을 권했다. 카메라 앞에선 문 대통령은 사진 촬영이 준비되자 왕이 위원에게 주먹을 내밀어 보였다.

왕이 위원은 정식 악수만을 생각하고 있었다는 듯 손을 펴보였고, 순간적으로 문 대통령과 왕이 위원이 마치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는 듯한 어색한 상황이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펴보였고, 왕이 위원은 그제야 안심이 된다는 듯 긴장된 표정을 풀고 문 대통령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왕이 위원의 왼손은 문 대통령의 ‘오른팔’ 위에 놓여져 있었다.

한편 왕이 위원은 지난 2017년 12월14일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 방중 환영식 행사에서 외교 결례 논란에 선 바 있다. 문 대통령과 한 차례 악수를 나눈 뒤, 다음 인사와 악수를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던 문 대통령의 왼팔을 툭 쳤었다.

장관급 인사가 상대국 정상의 팔을 건드리는 것은 명백한 결례에 해당했고, 반복된 외교 결례 속에는 의도가 다분히 포함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왕이 부장은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에도 문 대통령의 팔을 세게 친 바 있기 때문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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