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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27일(金)
천장 위 속옷차림 시신 32구 … ‘오대양 사건’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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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26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사진=SBS 제공) 2020.11.27.
‘꼬꼬무’ 시즌1 종영…내년 초 시즌2 공개 예정

SBS TV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시즌1의 마지막 이야기가 ‘침묵의 4박5일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으로 마무리됐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꼬꼬무’ 최종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4.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대양 사건을 단독 보도했던 사회부 기자와 당시 현장 감식을 총지휘한 경찰 그리고 살아남은 회사 직원들의 증언을 통해 미스터리한 그날의 이야기를 생생히 전했다.

1987년 대전에서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이름을 떨친 박순자 사장. 그녀가 운영하던 공예품 회사 ‘오대양’은 당시 직원들 복지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등 이른바 ‘꿈의 직장’으로 통했다. 박순자는 부모 없는 아이들을 위한 보육 시설까지 운영했고 지역에서 칭송을 받으며 많은 투자를 받았다.

하지만 5억원을 투자한 중년 부부가 이를 돌려받으려다가 폭행을 당하면서 오대양 사건의 수상한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오대양 직원들이 이들 부부를 창고에 가두고 집단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순자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조사 중 갑자기 쓰러진 박순자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자식 셋과 함께 홀연히 사라졌다. 오대양의 전 직원, 보육시설의 아이들까지 80여명이 함께 사라지는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졌다.

박순자 남편은 물론 경찰, 기자까지 공장으로 찾아갔지만 아무도 없었다. 나흘 뒤 경찰에 사라진 80여명이 용인 공장에 있다는 제보전화가 왔고, 창고에 숨어 있던 49명을 찾았다.

하지만 여전히 30여명의 행방은 묘연했다. 추궁 끝에 행방불명 닷새 만에 그들이 발견된 곳은 회사 공장의 천장이었고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모두 32구의 시신은 두 곳에 나뉘어 겹겹이 쌓여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속옷 차림에 손발이 결박돼 있고 목에는 뚜렷한 교살 흔적이 남아있었다.

그런데 기이한 것은 누구에게도 저항 흔적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부검 결과 어떤 약물도 검출되지 않으면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진다.

사건 발생 며칠 뒤 현장에서 결정적인 단서가 발견됐다. 모두 예순일곱 개로 찢긴 하얀 종이쪽지였다. 몇 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복원된 쪽지의 내용은 충격을 안겼다.

복원된 쪽지에는 ‘절대로 입 닫아라. 이미 의식 없으시다. 네 시간 전부터 5명 정도 갔다. 오늘 중으로 거의 갈 것 같다. 너만 이 깨물어라. 처음부터 계획하고 온 거다. 성령 인도로 너만 버텨라’라고 쓰여있었다. 이 메시지는 천장 상황을 모두 알고 있는 생존자 주방 아줌마를 향한 것이었다.

경찰의 추궁에 그는 “박순자는 사이비 종교의 교주, 회사 직원들은 모두 신도였다. 여기는 회사가 아니라 종교 단체”라고 밝혔다.

방송 이후 이어진 쿠키 영상에서는 곧 시즌2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알렸다. 특히 장도연은 “꼬꼬무를 제2의 전국 노래자랑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꼬꼬무’ 측은 “취재의 깊이는 깊게 하지만 설명을 가장 쉬운 방식으로 누구나 접근 가능하도록 구성한다. 그래서인지 학생들과 젊은 주부들에게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그동안 많은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감사드리며 시즌2도 단단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꼬꼬무’ 시즌2는 내년 초에 공개될 예정이다.

<뉴시스>

<저작권자ⓒ '한국언론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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