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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28일(土)
“대화냐 투쟁이냐”…민주노총 차기 위원장 뽑는 투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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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관계 중대 고비 될 듯…결선투표 가능성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차기 위원장을 뽑는 전 조합원 투표가 28일 시작됐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차기 위원장, 수석 부위원장, 사무총장 등 임원 선출을 위한 전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은 약 100만명에 달한다. 투표는 현장 투표 외에도 모바일, 이메일, 자동 응답 전화(ARS), 우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다. 해외 조합원과 구속 수감 중인 조합원 등을 고려한 조치다.

민주노총 산하 조직인 16개 지역본부 본부장, 수석 부본부장, 사무처장의 선출을 위한 투표도 동시에 진행된다.

민주노총의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말기 노정 관계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차기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김상구 후보는 기존 기업별 교섭 구조를 뛰어넘는 ‘사회적 교섭’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호 4번 이호동 후보도 ‘제1 노총’인 민주노총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대화에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기호 2번 이영주 후보와 3번 양경수 후보는 교섭보다 투쟁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최대 정파인 전국회의로 분류되는 양 후보는 내년 11월 총파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번 선거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선거라는 지적이 민주노총 내부에서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접촉 중심의 현장 선거운동에 상당한 제약이 따른 점도 이에 영향을 미쳤다.

민주노총 규약상 위원장 등 임원은 재적 선거인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득표로 선출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득표자가 결선 투표를 하게 된다. 이번에도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투표에서 당선된 위원장은 내년 1월부터 3년 동안 민주노총을 이끌게 된다.

정선형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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