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1.1.19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중동
[국제]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28일(土)
이란, 핵과학자 암살배후로 이스라엘·미국 지목…중동 긴장고조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이란 핵과학자 파크리자데 암살 현장 (테헤란 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 현장.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국방부의 연구·혁신 기구 수장이자 핵 과학자인 파크리자데가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아 암살됐다고 보도했다. 파크리자데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란이 진행한 핵무기 개발 계획인 ‘아마드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란 파스뉴스 제공]

양국 갈등 격화 전망…미국 니미츠 항공모함 중동에 재배치
이스라엘·미국 공식 입장 표명 안해


이란의 핵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59)가 암살되면서 중동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파크리자데는 27일(현지 시간)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후 이란이 곧바로 테러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해 복수를 다짐하면서, 중동 지역 군사 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간 가디언은 누가 파크리자데를 암살했는지 확인되지 않더라도, 그의 죽음은 공공연하게 드러났던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을 격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인 레바논의 헤즈볼라,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등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이스라엘의 최대 적성국으로 꼽힌다.

▲  [그래픽] 암살된 이란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서울=연합뉴스) 2000년대 초반까지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과학자가 테러 공격으로 사망했다. 이란은 즉각 이스라엘을 테러의 배후로 지목하고 복수를 다짐했다.
◇ 로하니 이란 대통령, 암살 배후로 이스라엘·미국 지목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배후라고 지목했다고 국영 TV가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다시 한번 세계의 오만한 세력(global arrogance)과 그 용병인 시오니스트 정권의 사악한 손에 이 나라 아들의 피가 묻었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을 지칭할 때 ‘세계의 오만한 세력’이라는 표현을 쓰며, 이스라엘은 ‘시오니스트 정권’으로 부른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어 “순교자 파크리자데 암살은 적들의 절망과 뿌리 깊은 증오를 보여준다. 그의 순교가 우리의 성취를 늦추지 못할 것”이라며 핵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날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부 장관은 현지 방송에 출연해 파크리자데의 죽음은 솔레이마니 암살 사건과 “분명한 연관”이 있으며 미국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역할을 암시하는 비겁함은 가해자들의 필사적인 전쟁 도발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헤즈볼라의 고위 지도자 셰이크 나임 카심은 현지 방송 알마나르TV와 인터뷰에서 파크리자데의 죽음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은 악랄한 공격”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우리는 이 극악무도한 공격을 비난하며, 이 범죄에 대한 대응은 이란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 “미국-이란간 전쟁 공포 커져”…미국, 니미츠 항모 중동 재배치

블룸버그 통신은 파크리자데의 죽음이 지난 1월 가셈 솔레이마니 전 혁명수비대 사령관 암살 사건에 이어 이란 내 대중적 분노를 촉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솔레이마니 사망 당시 테헤란 곳곳에서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모여 미국에 대한 복수를 외쳤다.

이어 이란은 이라크 내 미군 공군기지에 미사일을 쏴 공격했고,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의 공포가 커졌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니미츠 항공모함을 중동 지역에 재배치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방어력을 증강하기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외신들의 질문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파크리자데의 죽음을 다룬 뉴욕타임스(NYT) 기사를 코멘트 없이 리트윗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반대했으며,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현재 이스라엘이 파크리자데와 관련한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이 나라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친이란 민병대 활개치는 이라크, 유탄 맞을까 안절부절

당장 이라크는 트럼프 임기 막판에 미-이란 관계가 악화하며 유탄을 맞을까봐 안절부절못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어느 한쪽이라도 도발적인 행위를 했다가 의도치 않은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과 이란은 이라크 영토에서 서로를 공격하곤 했다.

그나마 이란이나 헤즈볼라 측은 트럼프 대통령 퇴임을 몇달 앞둔 지금 시점에 굳이 행동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무장세력들이 돌출 행동을 벌일 수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파크리자데 암살과 관련해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각국의 자제를 촉구했다.

마지드 타크트 라반치 유엔 주재 이란대사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란은 자위적 목적의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고 밝혔다. 또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암살을 저지른 자들을 비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 “安단일화 최악, 3자대결 최선”…與 서울시장 보궐선거 분..
▶ ‘경비원 코뼈함몰’ 미스터리…경찰 왜 범인을 호텔 데려다..
▶ 해병대 태권도 하극상…상병이 하사 폭행 뇌진탕
▶ 정인이 뒷머리 때려 뼈 7㎝ 골절…승강기 탈때 팔로 목만..
▶ ‘밥심’ 최제우 “12살에 시체 닦는 장의사 알바”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역외탈세’ 장근석 모친 1심서 집행..
‘온몸에 바늘 자국만 29개’ 유치원서 ..
차량 ‘칼치기’로 여고생 사지마비…靑..
‘컨트롤타워 공백’ 삼성… 대규모투자..
한번 걸러 한번 오보… 혼란 부르는 ..
topnew_title
topnews_photo -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安과 1대1’ 가장 껄끄러워‘진흙탕 野단일화’도 해볼만일부선 “야권 분열 노리고민주당서 安 띄운다” 분석도與..
mark해병대 태권도 하극상…상병이 하사 폭행 뇌진탕
mark금태섭 “文대통령, 무책임·무능”…진중권 “유체이탈”
“윤석열, 이낙연·이재명 누구와 붙어도 이긴다”
안철수 “경선에 참여하겠다”…김종인 “뚱딴지 같은..
정인이 뒷머리 때려 뼈 7㎝ 골절…승강기 탈때 팔로..
line
special news 변정수 “알몸 사진 몰래 찍힌 후 목욕탕 안가”
모델 변정수가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라떼부모’에서 목욕탕 트라우마를 고백한다. 변정수는 20일 오후 8..

line
‘경비원 코뼈함몰’ 미스터리…경찰 왜 범인을 호텔..
“북한과 韓·美 연합훈련 협의하겠다는 것은 자해적..
세월호 특수단 최선 다했다지만…의혹 대부분 무혐..
photo_news
중고차 100대 불에 탄 인천 중고차단지…“포탄..
photo_news
‘밥심’ 최제우 “12살에 시체 닦는 장의사 알바”
line
[김병종의 시화기행]
illust
사랑도 문학도… 그는 언제나 목말랐다
[10문10답]
illust
인버스, 코스피 1% 하락시 1% 수익률… 곱버스는 가격 변동폭..
topnew_title
number ‘역외탈세’ 장근석 모친 1심서 집행유예·벌금..
‘온몸에 바늘 자국만 29개’ 유치원서 유아 학..
차량 ‘칼치기’로 여고생 사지마비…靑 “단속..
‘컨트롤타워 공백’ 삼성… 대규모투자·사업재..
hot_photo
사유리 아들, 생후 2개월 똘망똘..
hot_photo
‘뒤통수 가격 퇴장’ 메시, 최대 1..
hot_photo
‘좀비 셀피’로 10년형 받은 19세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