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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30일(月)
옵티머스 불똥 튄 이낙연… 측근 정자법위반 수사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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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격리 이낙연 화상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택 격리 중인 이낙연(가운데 화면)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화상을 통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선관위, 사무실 복합기 임차료
옵티머스서 대납 의혹 檢 고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의 복합기 임차료를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업체가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이 대표 측근을 검찰에 고발해 수사의 파장이 주목된다. 수사 과정에서 이 대표가 임차료 지원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면 이 대표 본인에게까지 책임 소지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30일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서울시선관위는 지난 4·15 총선에서 종로 지역구에 출마했던 이 대표의 선거 사무실 복합기 임차료를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민주당 당대표실 A 부실장과 옵티머스 관련 업체 관계자 등 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대표 측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옵티머스 관련 업체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선거 사무실에 설치된 복합기 임차료 총 76만 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국내외 법인 또는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자금을 정치자금으로 기부해서도 안 된다. 이번에 고발된 A 부실장은 이 대표가 전남지사를 지낼 때 정무특보 역할을 했던 핵심 측근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 측은 대납 의혹이 제기되자 “복합기는 참모진이 지인을 통해 빌려온 것으로, 지인이 트러스트올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며 “회계 보고 때 복합기가 누락된 것은 실무진의 착오”라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 대표가 임차료 지원 관련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정황이 드러날 경우 이 대표 본인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임차료 대납 의혹과 별도로 서울중앙지검은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김모(56) 씨로부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지시를 받아 이 대표의 서울 사무실에 소파 등 1000만 원 상당의 가구와 집기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복합기 지원 이후 전수조사 결과 사무실에 어떤 지원도 받은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지지율 1위에 올랐던 이 대표가 연이어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에 휘말린 것 자체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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