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1.1.28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부동산
[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30일(月)
“빌라라도 사자”…전세난에 다세대·연립 거래량 반등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  서울 송파구 빌라·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 너머로 보이는 아파트촌[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서울 거래량 4천590건…2개월 하락 멈추고 상승 전환
서울 다세대·연립 거래량, 3개월째 아파트 거래량 ‘추월’


집값이 안정되지 않고 전셋값마저 크게 뛰면서 아파트보다 저렴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주택 수요자들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3개월째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추월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총 4천590건으로, 전달(4천12건)과 비교해 14.4%(578건) 증가했다.

구별로는 은평구(482건·10.5%), 강서구(420건·9.2%) 등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많았고, 이어 양천구(364건·7.9%), 강북구(360건·7.8%), 강동구(261건·5.7%), 중랑구(235건·5.1%), 송파구(232건·5.1%) 등의 순이었다.

올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1∼5월 5천건을 밑돌다가 20∼30세대의 ‘패닉바잉’(공황구매)이 거셌던 7월 7천287건으로 2008년 4월(7천686건) 이후 12년 3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8월 4천219건, 9월 4천12건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달 다시 4천590건으로 반등했다.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증가는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서초구 서초동의 한 빌라를 계약한 김모(31)씨는 “신혼집으로 아파트 전세를 알아보다가 전셋값이 너무 올라 도저히 예산을 맞출 수 없어 차라리 교통 여건이 좋은 신축 빌라를 사기로 작정했다. 지금 빌라라도 사놓지 않으면 서울에서 살기가 어려워질 것 같아 불안했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동 A 공인 대표는 “아파트 매맷값이랑 전셋값이 억단위로 오르면서 예산이 빠듯한 신혼부부들은 역세권 신축 빌라로도 눈을 돌리는 것 같다.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눈을 돌린 투자 수요도 있다.

6·17대책에서 정부는 규제지역의 3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 전세자금 대출을 제한했지만, 다세대·연립주택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여전히 전세 대출을 통한 ‘갭투자’가 가능한 셈이다.

7·10대책에서 주택 임대사업 등록제도를 대폭 손질하면서 다세대주택, 빌라, 원룸, 오피스텔 등은 세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세금 부담도 적다.

이런 영향으로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웃도는 현상이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통상 아파트 거래량은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보다 월간 기준으로 2∼3배까지도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크게 뛴 뒤 각종 부동산 규제로 최근 ‘거래 절벽’ 상황을 맞고, 전세난에 A씨처럼 빌라 매수에 나서는 수요가 늘면서 거래량 역전 현상이 굳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올해 들어 4월을 제외하면 모두 아파트 거래량에 뒤졌는데, 9월 4천12건으로 아파트 거래량(3천767건)을 처음 앞질렀고, 10월도 4천590건으로 아파트(4천339건)보다 많았다.

11월도 신고 기간이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1천809건)은 아파트(1천725건)를 앞지르고 있다.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몰리며 다세대·연립주택 가격도 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조사에서 서울의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8월 3억113만원으로 처음으로 3억원을 넘겼고, 9월 3억300만원, 지난달 3억673만원으로 매달 상승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값까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아파트 전세난이 계속되자 이에 지친 실수요자 일부가 다세대·연립주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다세대·연립은 아파트처럼 거래가 원활하지 않아 갈아타기를 위해 매도를 고민할 때 시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
▶ 30대 이하 젊은 세대, 작년보다 서울아파트 2배 샀다
[ 많이 본 기사 ]
▶ 택배 뛰는 배우들…코로나19로 곪아터진 ‘출연료 격차’
▶ 조국 딸 의사 만들기… ‘親文 원장’이 나섰나
▶ 서울선 단일화 갈등·부산선 사퇴불사 회견… 野 ‘자중지란..
▶ 서민 “‘대깨문’, 대통령을 왕 모시듯… 文, 민망하지 않나”
▶ 자녀 1명 둔 연봉 1억656만원 신혼부부도 아파트 특공 기..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음란죄 상담’ 명목 아동 등 신도 5..
부산지검 오거돈 전 부산시장 4가지 ..
출근길 사슴 친 남성, 저녁에 22억 복..
초등1~2·고3만 매일 등교… 중고생 학..
차라리 기재부를 없애라
topnew_title
topnews_photo 정영주 뮤지컬협회 배우분과 위원장 “연습비로는 생계유지 못 해”“상위 1%의 배우가 고액의 출연료를 받을 때 후배 배우는 아르바이트로..
mark서민 “‘대깨문’, 대통령을 왕 모시듯… 文, 민망하지 않나”
mark자녀 1명 둔 연봉 1억656만원 신혼부부도 아파트 특공 기회
정의, ‘성추행’ 김종철 前대표 제명…“최고수위 징계..
바이든 백악관 수어통역사가 극우 음모론자였다고..
조국 딸 의사 만들기… ‘親文 원장’이 나섰나
line
special news 감스트 실종? “연락 안되고 집에도 없어…공지 기..
인기 BJ 겸 유튜버 감스트가 난데없는 실종설에 휩싸였다.유튜브의 감스트 채널 운영진은 27일 감스트의..

line
김진욱 “공수처 차장, 판사 출신 여운국 변호사 제..
서울선 단일화 갈등·부산선 사퇴불사 회견… 野 ‘자..
코로나19 백신, 국립중앙의료원서 의료진부터 접종
photo_news
한예리, ‘미나리’로 골드리스트상 여우주연상 ..
photo_news
마세라티 ‘MC20’, 佛 국제자동차페스티벌 ‘가..
line
[이우석의 푸드로지]
illust
소가죽 빼고… 못 먹을 게 없소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
[박경일 기자의 여행]
illust
장제스 다녀간 영해루·명동 안부러웠던 창동…‘근현대사 박물..
topnew_title
number ‘음란죄 상담’ 명목 아동 등 신도 5명 대상 성..
부산지검 오거돈 전 부산시장 4가지 혐의기..
출근길 사슴 친 남성, 저녁에 22억 복권 당첨..
초등1~2·고3만 매일 등교… 중고생 학력차 ..
hot_photo
박은석, ‘반려견 파양’ 부인하다 ..
hot_photo
‘미나리’ 윤여정, 20관왕 대기록…..
hot_photo
‘1호가’ 박솔미 “한재석과 결혼?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