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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30일(月)
전두환, 유죄 선고에도 법정서 시종일관 ‘꾸벅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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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 떠나는 전두환 (광주=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법정 경위들의 보호를 받으며 광주지법을 떠나고 있다. 전씨는 이날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0.11.30
사자명예훼손 혐의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 선고…과거 두 차례 출석 때도 졸아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선고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조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보였다.

30일 오후 1시 58분께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1심 선고 재판이 시작됐다.

전씨는 청각 보조장치(헤드셋)를 쓰고 부인 이순자(81) 씨와 함께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에 참여했다.

재판을 맡은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가 “전두환 피고인 맞습니까”라며 이름과 생년월일을 묻자 두 차례 “맞습니다”라고 분명한 어조로 답변했다.

재판부는 판결 선고가 길어질 것을 감안해 앉아서 경청하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전씨는 공소사실 낭독을 시작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에서 조는 모습을 보였다.

법정 경위들이 돌발 상황에 대비해 신체 수색을 철저히 하고 곳곳에 검은색 장우산을 배치하는 등 다른 참가자와 방청객들이 긴장한 모습을 보인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고개를 한쪽으로 숙이고 졸다가 20여 분쯤 지나 잠깐 깼지만, 다시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든 채 잠들었다.

재판 도중 법정 밖에서 한 남성이 “전두환을 엄벌하라”고 소리쳐 잠시 소란이 일었지만, 전씨의 졸음은 계속 이어졌다.

부인 이씨는 선고 내내 정면을 응시한 채 착잡한 표정을 지었고 선고 순간에는 고개를 숙였다.

전씨는 형량을 선고하기 직전 잠시 고개를 들었지만, 선고 당시에는 눈을 감고 또 졸았다.

이어 선고가 끝나자 법정 경위의 안내를 받아 부인 이씨의 손을 잡고 퇴정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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