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1.1.20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회·정당
[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12월 02일(水)
‘대권주자’ 치고 나가는 윤석열…마냥 웃을 수 없는 野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서울=뉴시스] 직무에 복귀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01.
“인기영합주의적 상황…정치적 뿌리 내릴지 알 수 없어”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피 묻혀…달갑지만은 않은 인물”
“반문재인 대표성 모두 가져가서 국민의힘에 실익 없어”
“윤석열 오르내리는 한 야당서 인물 나오기 힘들어 손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상승세가 계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집행 정지까지 법원이 부당하다고 판단한 가운데 윤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로 입지를 굳힐지 주목된다.

윤 총장은 추 장관 명령으로 직무에서 배제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오는 4일 열리는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윤 총장에 대한 ‘해임’ 의결이 나올 경우 다시 업무에서 배제되지만, 그렇게 될 경우에도 선호도는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에 대립하는 현재 윤 총장의 상황은 국민의힘과 결을 같이 하고 있다. 국민의힘 역시 윤 총장의 복귀가 결정됐을 때 “법무부 감찰위도 법원도 정의와 상식에 손을 들어주었다”며 적극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추 장관과 갈등을 계속해오던 국민의힘으로서는 여론전에 힘을 받게 된 상황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보수야권의 대표 주자로 윤 총장이 우뚝 선 현 상황을 달가워하지만은 않는 분위기다. 윤 총장에 대한 선호도가 보수야권의 구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을 상당 부분 잠식하게 될 뿐 아니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속속 출마 선언을 하는 주자들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윤 총장이 실제 정치인으로서 발을 들이고 안착할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국민의힘이 그간 당 외부 인물을 대표로 수차례 영입해왔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윤 총장의 위치는 추 장관이 거의 만들어주다시피 한 게 아닌가. 설사 온다고 해도 정치를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의 인기영합주의적인 상황인데, 눈길은 모을 수 있겠지만 정치적으로 얼마나 단단하게 뿌리를 내릴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의원은 “윤 총장은 지금은 국민의힘과 같은 입장을 갖고 있지만,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우리를 상대로 피를 묻힌 사람”이라며 “우리로서는 여당에 대응하면서 윤 총장을 불가피하게 두둔하고 가지만, 이를 환영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고 짚었다.

윤 총장이 야권으로 온다 해도 국민의힘을 택할지는 알 수 없고, 제3지대를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총장이 현재 당에 속한 어떤 인물보다도 독자적인 대표성을 확보했다는 해석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정치나 선거는 누가 대표성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제로섬 게임이다. 범보수에서 그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권주자들이) 경쟁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윤 총장은 현재 반문재인 세력의 대표적인 인물로 부각되면서, 대립에 있어서의 긍정적인 유산을 모두 다 가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 소장은 “결국 국민의힘에게는 검찰을 편 든다거나, 기득권을 옹호한다거나 하는 부정적인 유산이 남는다. 1인 시위를 통해 반문재인 분위기를 확산하고 있긴 한데 이 싸움의 결과물이 윤 총장에게 귀속되기에, 국민의힘은 분위기는 좋은데 실익이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결국 윤 총장의 급부상은 국민의힘에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사실을 드러내준다며 일침을 놓기도 했다.

정치평론가인 박상병 인하대 초빙교수는 “얼마나 인물이 없으면 윤석열 이야기가 나오겠나. 지금 국민들은 국민의힘에 대해서 거의 기대하지 않는다. 기대를 할 경우에는 국민의힘 후보 안에서 고를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대선주자들이 윤석열에 대한 찬성, 반대 목소리를 낼 게 아니라 존재감이 없었던 것에 할 말이 없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윤 총장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상당히 잡아먹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자꾸 오르내리는 한 야당에서 인물이 나오기 힘들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손해”라며 “하지만 내칠 수는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계속 방어막을 쳐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한국언론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
▶ 송해 “전국노래자랑 중단, 정신착란 들 만큼 고통”
▶ 여배우 박시연, 일요일 대낮 만취 음주운전 사고
▶ “싫어요” 207번 외친 제자 유사강간한 국립대 교수
▶ “윤석열, 이낙연·이재명 누구와 붙어도 이긴다”
▶ 아파트입구 차 안에서 쿨쿨···음주측정 거부, 징역 1년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정은경 논문서 “학교內 전파 2% 불..
박근혜, 확진자 밀접접촉…가석방 등..
‘극단적 선택’ 암시하며 사장 돈 뜯어..
“화이자·모더나는 전례없는 속도…늦..
쓰레기통에 버려진 사진…16살차 벤..
topnew_title
topnews_photo 원안위, 지질·구조분야 등 추천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중수로인 월성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의 삼중수소 조사단을 구성하며 중수로 전문가는 배제하고, 방사선·구조·지질 분야 전문가를 포함하기로 한 것으로 20..
ㄴ [단독]제외된 ‘중수로 전문가’는 脫원전 반대론자…‘맹탕조사’ 불..
“싫어요” 207번 외친 제자 유사강간한 국립대 교수..
“내달 초·중순 ‘코백스 백신’ 접종… 의료진 우선”
강경화 전격 교체… 새 외교장관 정의용
line
special news 송해 “전국노래자랑 중단, 정신착란 들 만큼 고통..
송해가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다.송해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공개되는 웨이브(wavve) ..

line
김종인, 安 제안에 감정 섞인 퇴짜… 왜?
박상기, 김학의 불법 출금 정황 알고도 ‘수사의뢰쇼..
블링컨 “가장 먼저 할 일은 대북 접근법 전면 재검..
photo_news
여배우 박시연, 일요일 대낮 만취 음주운전 사..
photo_news
‘뒤통수 가격 퇴장’ 메시, 2경기 출전정지…바..
line
[지식카페]
illust
‘수탉’ 죽인다고 문제해결 안 되듯… 敵意 품고 만든 정책은 성..
[파워인터뷰]
illust
“뉴딜펀드, 왜 민간 아닌 정부가 나서나… 해외선 ‘규제’로 볼 ..
topnew_title
number 정은경 논문서 “학교內 전파 2% 불과… 등교..
박근혜, 확진자 밀접접촉…가석방 등 목소리..
‘극단적 선택’ 암시하며 사장 돈 뜯어낸 직원..
“화이자·모더나는 전례없는 속도…늦더라도..
hot_photo
변정수 “알몸 사진 몰래 찍힌 후..
hot_photo
햄지 “김치는 한국 음식”… 동영..
hot_photo
사유리 아들, 생후 2개월 똘망똘..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