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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0년 12월 17일(木)
티앤씨재단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전 호평 속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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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관람객이 ‘너와 내가 만든 세상’전의 3층 전시실에 설치된 ‘소문의 벽’을 만나고 있다. 티앤씨재단 제공.
▲  성립 작가의 ‘익명의 초상들’.
▲  최수진 작가의 ‘벌레 먹은 드로잉’과 권용주 작가의 ‘굴뚝-사람들’.
▲  강애란 작가의 ‘숙고(熟考)의 서재 Ⅱ’.
편견과 혐오문제를 깊이 성찰하게 만든 내용에 공감했다는 반응 많아
다름을 포용하자는 ‘APoV’전 … 곧 온라인 전시하고 내년 제주에 상설
관련 컨퍼런스 ‘Bias, by us’도 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어


“현대 사회에 만연한 혐오 문제를 글이 아닌 감각으로 경험하는 순간 전율이 일었다.” “혐오가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라는 점을 마음으로 깨달았다.”

재단법인 티앤씨재단(T&C Foundation, tncfoundation.org)이 연 전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을 본 관람객들의 반응이다. 지난달 19일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NEMO)에서 펼쳐진 이 전시가 16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너와 내가 만든 세상’전은 티앤씨재단의 공감 프로젝트 브랜드인 아포브(APoV) 전시의 하나로, 편견과 혐오의 인류사를 오감 시뮬레이션으로 경험함으로써 새로운 성찰을 이끌어 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아포브(APoV : Another Point of View) 는 ‘다른 생각’에 대한 포용과 이해를 뜻한다. 이번 전시는 혐오의 증폭, 결말, 희망에 대한 스토리를 깊이 있게 담아내고, 테마 부스와 참여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전시 의미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미술계 전문가 뿐 만 아니라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3개의 전시실은 서로 다르지만 관련이 있는 주제로 구성했다. 첫 번째 전시실 ‘균열의 시작’에서는 가짜뉴스와 왜곡된 정보를 통해 편견과 혐오가 증폭하는 과정을 담았다. ‘왜곡의 심연’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전시실은 인류의 비극적 역사를 만든 혐오의 해악성을 그려냈다. 인간 세상을 잠식해온 혐오를 직시함으로써 그 동안 외면했던 고통을 경험하도록 이끌었다. 마지막 전시실은 혐오가 지나간 자리에서 절망과 희망을 짚어보는 ‘혐오의 파편’이 주제였다. 역사 속 비극적인 사건들을 통계로 살펴보고, 작품을 통해 우리 안에 남은 상흔을 새겨봤다. 또한 비극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강애란, 권용주, 성립, 이용백, 최수진, 쿠와쿠보 료타 등 총 6명이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이들 작가들은 설치미술, 드로잉, 애니메이션과 영상 등 다양한 미술 기법으로 만든 작품을 통해 전시 주제를 충실히 뒷받침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관심과 조언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과 관람객들 덕분에 ‘선택적 공감’이 아닌 ‘이해와 포용의 공감’을 나누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관계자는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12월 중 온라인 전시(Virtual Tour)를 오픈하고, 2021년 제주도에 상설 전시를 마련해 비뚤어진 공감이 가진 폐단, 이해와 포용에 대한 메시지를 더욱 폭넓게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티앤씨재단은 교육 불평등 해소와 공감인재 양성을 위해 2017년 설립된 재단법인으로, 장학과 교육, 복지, 학술연구 분야 공익 사업을 운영한다. 아포브 브랜드로 컨퍼런스와 전시, 출판, 공연 등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이며 공감과 포용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비뚤어진 공감이 만드는 혐오사회’를 주제로 아포브 온라인 컨퍼런스 ‘Bias, by us’를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이 컨퍼런스 내용은 티앤씨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이달 12일에는 박승찬 가톨릭대 철학과 교수,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최호근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전진성 부산교육대 사회교육과 교수 등이 참여한 토크 콘서트를 추가로 공개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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