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66명 또 확진… 野, 추미애 법무 고발

헬스장 등 집합금지 완화될 듯

6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또다시 6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에서 전날 직원 429명과 수용자 338명을 대상으로 6차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수용자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부구치소 수용자 1320명(5일 기준)의 절반이 넘은 50.9%인 672명이 확진됐다.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91명으로 집계됐다.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가 1150명, 직원은 41명이다. 동부구치소가 가장 많고 경북북부2교도소 341명, 광주교도소 16명, 서울남부교도소 15명, 서울구치소와 강원북부교도소, 영월교도소가 1명씩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수감자들의 생명·신체의 위험을 방치하고 사망자와 수많은 감염자 발생에 책임이 있다”며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840명이 신규 확진됐다. 사망자는 20명 늘어 누적 1027명을 기록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집합제한금지 완화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또 교도소·구치소 방역 강화, 사전검사 등 전국 교정시설에 대한 방역 대책도 발표했지만,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사망자까지 나온 상황이라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재규·서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