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野단일화 중심에 선 안철수…‘박원순 피소’ 유출의혹 남인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금주의 인물

1. 김종인 찾아가 기선제압? 서울시장 지지율 1위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석 달 앞두고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새해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는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여권 후보를 상당한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협상에서도 기선을 제압하는 모습이다.

지난 6일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가 만났다. 안 대표는 김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단일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의 추가 회동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안 대표를) 만날 일 없다”며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는데, 내가 보기엔 요청도 안 올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두 사람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안 대표는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경선을 치르자는 국민의힘 제안에 부정적 의견을 밝혀왔다. 서종민 기자


2. 성추행 가해자 보호 급급 사퇴여론 직면한 남인순

여성운동가 남인순(63)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퇴 압박에 직면했다. 발단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소 사실 유출 의혹. 그는 서울북부지검의 지난해 연말 ‘박원순 피소 유출 사건’ 수사 결과 발표에서 성추행 고소 사실 유출자로 지목됐다. 과정을 들여다보면 한국 여성운동가들의 민낯이 드러난다. 지난해 7월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가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에게 지원을 요청하자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 공동대표→상임대표→남 의원→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박 전 시장에게로 불과 24시간 안에 소식이 전달됐다. 성추행 피해자 보호에 최우선으로 나서야 하는 여성운동가들이 가해자에게 정보를 전달한 셈이다.

여연 대표를 지낸 남 의원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해 송파병 지역구에서 내리 2선에 성공해 송파 똑순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박 전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민주당 여성 의원 단톡방에서 피해자를 ‘피해 호소 여성’으로 부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나주예 기자


3. 드라마 커플서 연인으로 열애 인정한 현빈·손예진

최근까지 가장 주목받아온 드라마 커플 현빈과 손예진이 현실의 연인이 됐다. 신축년 새해 첫날 디스패치가 현빈과 손예진이 8개월째 열애 중인 것으로 전했고, 이에 대해 현빈과 손예진이 인정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그동안 수차례 제기됐다. 데이트 목격담도 있었다. 특히 지난해 최고의 한류 드라마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장교 리정혁과 재벌 상속녀 윤세리로 커플 호흡을 맞춘 이후에는 결혼설까지 돌았다. 그러나 그때마다 두 사람은 부인했다. 드라마에서의 역할에 충실했을 뿐 그 이상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지속적인 만남과 골프 데이트가 알려지면서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진실한 감정을 고백했다. 현빈의 소속사 측은 “드라마 종영 이후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했고, 손예진은 SNS에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예쁘게 잘 가꿔가 보도록 노력할게요”라고 썼다. 김인구 기자


4. 금융 리스크 경계 목소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넘치는 유동성으로 ‘코스피 3000시대’가 열린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통화정책과 금융안정을 담당하는 국가기관이 연초부터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낸 건 그만큼 최근 폭증하는 가계부채와 금융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총재는 지난 5일 범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신년사에서 “정책당국과 금융권의 유동성 공급과 이자상환 유예조치 등으로 잠재돼 있던 리스크(위험)가 올해는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경계감을 가져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특히 부채 수준이 높고 금융-실물 간 괴리가 확대된 상황에서는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물경제가 위축된 가운데 저금리로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증시로 향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송정은 기자


5. 美조지아 첫 흑인 상원의원 목사 출신 민주당 워녹

흑인 노예 역사가 깊은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서 사상 최초로 흑인 상원의원이 탄생했다.

래피얼 워녹(51) 민주당 후보가 주인공으로, 6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 개표에서 50.8% 득표율을 기록해 1.6%포인트 차이로 당선이 확정됐다. 1996년 이후 민주당의 첫 상원 선거 승리이자, 조지아주에서 첫 흑인 상원의원 탄생이다. 미 역사를 통틀어 11번째 흑인 상원의원이기도 하다. 워녹은 이날 당선 연설에서 “목화를 따던 82세 어머니가 투표소에서 막내아들을 미국의 상원의원으로 뽑았다. 이것이 바로 미국”이라고 말했다.

가난한 목사 집안의 12남매 중 11번째로 태어난 워녹은 조지아주 서배너의 공공주택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전통적 흑인 학교인 모어하우스대를 졸업했다. 목사로 활동한 부모의 영향을 받아 11세부터 설교를 시작했고,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가 설교했던 에버레저 침례교회에서 15년간 목사로 재임했다. 정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