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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인세의 골프역사… 그 위대한 순간들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11일(月)
2009년 PGA챔피언십… 양용은, 우즈 잡고 亞 첫 메이저 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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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용은(왼쪽 두번째)이 지난 2009년 PGA챔피언십 4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 퍼트를 성공한 후 포효하고 있고 타이거 우즈가 고개를 떨구고 있다. PGA챔피언십 홈페이지

세계랭킹 1위와 110위 대결
마지막날 ‘시소게임’ 대혈투
14번홀 칩인 이글로 결정타
18번홀 버디로 3타차 역전승


세계랭킹 1위와 110위의 대결. 미국프로골프(PGA) 2009년의 4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이 미국 미네소타주 헤이즐타인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마지막 4라운드가 열린 8월 16일 전 세계 미디어와 골프팬 대부분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을 의심치 않았다. 챔피언조에서 맞붙게 될 우즈의 상대는 한국에서 온 양용은이었다.

우즈는 3일 내내 선두를 지킬 만큼 컨디션도 최고였기에 자신의 1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가져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우즈가 선두로 나선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기 때문이다. 양용은은 첫날 10위권 밖이었고 2라운드에 가서야 1언더파로 겨우 10위권 내로 진입했지만 3라운드에서 67타를 쳐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아일랜드의 파드리그 해링턴과 6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라선 양용은은 선두 우즈(8언더파)에게 2타 뒤졌다.

4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우즈의 일방적인 승리라는 예상은 빗나가기 시작했다. 양용은이 우즈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1타를 주고받으며 끝까지 따라붙었던 것. 긴장한 것은 되레 우즈였다. 13번 홀까지 양용은과 우즈는 동타. 승부처는 14번 홀이었다. 301야드밖에 안 되는 짧은 파 4였기에 둘은 드라이버를 잡고 ‘원온’을 시도했다. 하지만 우즈는 티샷을 그린 앞 벙커에, 양용은은 홀 20야드 앞 러프에 보냈다.

▲  이인세 골프역사 칼럼니스트
먼저 벙커 샷을 한 우즈는 공을 홀 앞에 붙여 버디를 챙겼다. 양용은은 우즈의 샷을 본 뒤 52도 웨지를 잡고 러닝 어프로치로 공을 굴렸다. 핀을 향해 구르던 공은 핀을 강타하고 그대로 홀 속으로 사라졌다. 칩인 이글. 1타 차로 선두를 내준 우즈의 표정이 굳어지더니 당황하기 시작하면서 양용은에게 끌려다니는 처지가 됐다. 마지막 18번 홀에 이를 때까지 양용은은 1타 차 리드를 굳게 지켰다. 그래도 상대는 천하의 우즈였기에 주눅이 들 법도 했지만, 양용은은 마지막 홀에서도 뚝심을 발휘했다. 잘 맞은 드라이버 티샷에 이어 3번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과감히 깃대를 향해 두 번째 샷을 날렸고 공은 홀 3m 근처에서 멈췄다. 두둑한 배짱으로 보란 듯 버디를 잡아냈다. 우즈와 미국팬들의 희망을 단칼에 날려버린 회심의 샷이었다. 낙담한 우즈는 보기를 범했고 3타 차로 양용은에게 무릎을 꿇으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양용은은 ‘골프황제를 꺾은 최초의 아시안 메이저 우승 선수’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양용은에게 일격을 당한 우즈는 곧이어 터진 불륜 스캔들로 10여 년의 기나긴 나락의 길로 빠져들게 된다.

골프역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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