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목표 ‘집단면역’, 모더나 2000만명분 도입차질땐 ‘공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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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1-01-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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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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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구치소 8차 전수조사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및 직원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8차 전수조사가 진행된 11일 구치소 관계자들이 소독제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아스트라 초도물량은 75만명분
내달 접종 시작해도 효과 한계
5월 모더나 들어와야 숨통트여

파우치 “집단면역 도달위해선
최대 90%까지 접종해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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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목표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1월 집단면역의 성패가 2000만 명분에 달하는 모더나 백신의 원활한 도입 및 접종에서 갈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일단 2분기 중 5월에는 모더나 백신을 들여올 계획이지만 자칫 일정이 미뤄질 경우 전체 접종 시간표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11월 말까지 3600만 명의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세계적인 백신 수요의 급증과 우리나라보다 앞서 완료된 선구매 계약 등의 영향으로 물량 공급이 9월 이후로 집중될 경우 접종 일정이 빠듯해질 수 있다. 특히 가장 먼저 도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올해 전체 도입계획 물량 1000만 명분 중 초도물량은 75만 명분 정도다. 이에 따라 2월부터 접종이 이뤄져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정부는 단일 계약면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확보된 모더나 백신 조기 도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5월부터 공급 예정인 모더나 백신은 2000만 명 분량이 계약돼 있고, 주요 생산기지인 스위스의 ‘론자’가 연중 백신 생산량 목표를 모더나의 총 선구매 완료 분량인 5억 회 분량보다 많은 6억 회 분량으로 잡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한미약품, GC녹십자 등 국내 제약사가 모더나 백신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낙점된다면 더욱 안정화될 수 있다. 다만 모더나는 홈페이지에 “인도 시점은 2021년 5월일 것(deliveries would begin in May 2021)”이라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고 있다. 정부의 백신 추가도입도 주목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는 또 다른 플랫폼의 백신을 추가 도입하는 노력을 해왔고, 최근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인구의 60% 정도인 3600만 명이 접종하면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외국 전문가들은 최대 90%를 기준선으로 잡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한 범위는 70∼90% 정도인 것 같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며 백신 확보에 대한 희망을 강조했지만, 섣부른 낙관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숨야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 과학자는 11일(현지시간) “우리는 2021년에 일정한 수준의 집단면역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백신에 대한 불신,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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