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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12일(火)
포모증후군·공매도 재개·금리인상…‘코스피 위협요소’ 줄줄이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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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동향·인플레 여부도 변수
코스피 하락때 가속 붙을수도


최근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코스피 장세를 흔들 위협요소는 줄줄이 대기 중이다. 12일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포모 증후군(FOMO·Fear Of Missing Out)의 향배와 오는 3월 공매도 재개 및 수출 동향,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금리 추이를 위협요소로 꼽고 있다.

우선 코스피 지수 상승세를 견인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포모 증후군은 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 증상을 말한다. ‘나만 기회를 놓쳐 벼락 거지가 되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에 묻지마식 투자에 나서는 현상이다. 투자 현황과 결과를 나누는 일상적 대화마저 포모 증후군을 증폭시키는 상황이다. 포모 증후군에 기반한 투자자는 무리한 ‘빚투’(빚내서 투자)로 상승세를 견인할 수도 있지만, 지수가 하락할 때 가속도를 붙일 수도 있다.

3월 16일 예정된 공매도 재개는 개인투자자에게 미칠 여파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만큼 큰 위협요소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리면 이를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해당 주식을 갚는 투자 방식이다. 개인투자자들은 기관들이 공매도를 시세조종 수단으로 악용해 공매도가 다시 시작되면 주가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고용진·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매도 재개에 신중해야 한다”며 군불을 때고 있다. 반대로 시장 전문가들은 공매도 재개로 과열된 시장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맞선다. 기업 재무제표가 불투명하거나 고평가된 종목에 거품이 끼는 걸 방지해 제값을 받도록 하는 공매도의 순기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공매도 금지는 3월 15일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평균 수출액은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다.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서 수출액이 곧 기업 실적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국 수출은 지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2019년엔 미국·중국 간 무역분쟁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4%,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5.4%를 각각 기록했다. 1월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감소했지만 일평균 기준으로는 5.8% 증가하며 청신호를 켰다. 다만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해 유럽 일부 국가가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이 촉발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 인상은 시장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개인투자자 상당수가 대출로 실탄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특히 가계대출의 70%가 변동금리여서 금리 상승에 더 민감한 상황이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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