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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13일(水)
나경원 “잃었던 공정·정의 되찾고 ‘文 일방통행’ 브레이크 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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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도전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에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서울시장 출마선언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 재건축”
운동화 신고나와 “현장 누빌것”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반드시 불의에 결별을 선언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 나 전 의원까지 출마를 선언하면서 84일 앞으로 다가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일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위대했지만 정작 정치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적률, 용도지역, 층고 제한 등 각종 낡은 규제를 확 풀겠다”며 서울 재건축·재개발을 대대적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공약했다.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등장한 그는 “운동화를 신고 서울 곳곳을 누벼 서울시장실이 필요 없는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안 대표를 겨냥해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며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통화에서 “현시점에서 서울시가 가장 필요로 하는 시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출마를 결심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일방적인 국정운영에 브레이크를 걸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 등 야권 단일화 여부에 대해선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의 출마로 국민의힘 경선 판도도 크게 출렁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은 ‘여론조사 80%, 당원 20%’로 치르되 본경선은 여론조사 100%로 치르기로 룰을 대폭 변경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나 전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나 전 의원은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중도층과 진보층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나 전 의원이 여야 후보가 경쟁하는 본선에선 확장성의 한계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가족 관련 의혹 등이 최근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일단락됐지만 누적된 엘리트 이미지는 이번 선거를 통해 뛰어넘어야 할 장애물로 지적된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mail 김윤희 기자 / 정치부 / 차장 김윤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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