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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14일(木)
與野 서울지지율 격차 첫 10%P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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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서 野가 앞서
서울시장 후보단일화 변수로

국민의힘, 자체경선에 더 집중
김종인 “安, 독자출마 할 것”
안철수 “네거티브 공세 그만”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약 3개월 앞두고 서울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10%포인트 넘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민주당보다 우세하게 나오는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평가절하하고 3자 대결에서도 승리할 자신감을 보이는 가운데 야권 내부의 파열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4.7%로 전주보다 2.0%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은 24.6%로 4.4%포인트 내렸다. 서울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인 것은 처음이다. 전주 격차는 3.7%포인트였다. 국민의당은 8.2%,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4.4%, 3.6%였다.

국민의힘은 ‘자체 경선 흥행’으로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나만큼 안 대표를 잘 아는 사람이 어딨나. 그는 별 핑계를 다 대서라도 결국 독자출마 할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결국 ‘3자 구도’로 갈 수밖에 없으니, 자체 경선에 힘을 쏟자는 이야기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안 대표를 왜 큰 변수로 보느냐”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에게 공세적인 입장을 보이던 후보들도 입장을 선회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안 대표에 대한 질문을 받자 “처음부터 끝까지 안 대표 말씀인데, 그만하시라”며 “단일화를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정치 공학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와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의 압박에 이전보다 강도 높게 저항하기 시작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으로부터 자신을 겨냥한 네거티브성 발언이 이어지는 데 대해 “이 땅의 민주주의, 법치를 압살하는 자들을 이롭게 하는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들의 생존과 재기를 위해 그런다는 것을 잘 알지만, 비판이 향해야 할 곳은 저 안철수가 아닌 무도하고 폭압적인 문재인 정권”이라고 밝혔다. 이태규 사무총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에 대한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격은 칼날을 쥐고 상대를 찌르는 어리석은 자해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도 나 전 의원에 대해 “본인도 총선에 떨어졌는데, 왜 떨어졌는지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mail 김현아 기자 / 정치부  김현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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