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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15일(金)
박영선 “작은 종달새라도 될 것”… 서울시장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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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찾아 눈물 박영선(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도깨비시장 내 한 식당을 찾아 밀린 임차료 얘기를 전해 들으며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뻐꾹새 한마리 산을 깨울때’
페이스북서 詩 언급 주목

일각선 김동연 출마설 여전
“黨기반 없어 불가능” 반론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장관은 15일 오전 페이스북에 김완하 시인의 ‘뻐꾹새 한 마리 산을 깨울 때’를 올리고 “저도 어디선가 뻐꾹새는 아니어도 작은 종달새라도 되어야 할 텐데”라고 적었다. 시에는 ‘뻐꾹새 한 마리가 쓰러진 산을 일으켜 깨울 때가 있다’ ‘한 마리 젖은 뻐꾹새가 무너진 산을 추슬러 바로 세울 때가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출마로 기운 것으로 해석된다. 박 장관은 전날(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목요 대화에 참석해서는 “대기업의 자본과 스타트업의 기술을 연결하는 일을 1년 9개월간 굉장히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그건 제가 보증한다”고 호응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박 장관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이 박 장관은 확실히 나온다”고 단언했다. 다만 박 장관이 출마하기 위해서는 개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의중이 변수로 남아 있기는 하다.

친문(친문재인) 일각에서는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마론을 계속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가) 어떤 제안을 받고 고민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거라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한 여권 고위 관계자는 “김 전 부총리 영입론은 2주 전쯤 나왔고 이미 지나간 얘기로 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이 출마 결심을 굳혀서 김 전 부총리 카드는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김 전 부총리를 위해 전략공천을 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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